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대구, 지자체 첫 ‘아동학대·빈곤’ 동시 실태조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구시는 올 연말까지 지역 아동의 빈곤과 학대 여부에 대한 동시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9일 밝혔다.

대구시는 빈곤과 아동학대가 반드시 서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아동의 생존권과 보호권을 해치는 요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용역을 통해 두 조사를 함께 벌이는 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다.

대구 8개 구·군이 아동학대 신고 사례를 집계한 결과 2020년 1868건으로 전년도(2128건)보다 12.2% 줄었지만 지난해에는 2068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외활동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는 또 전체 아동의 10% 정도인 약 4만명이 빈곤 상태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구체적인 실태조사는 이뤄진 적이 없다.

용역을 맡은 경북대 산학협력단은 빈곤과 아동학대의 연관성을 찾고, 객관적인 근거 자료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및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에 속한 아동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설문조사가 진행된다. 이후 전문가 등을 통한 면접조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대구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형 아동지원정책’을 개발할 계획이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 [뉴스레터]좋은 식습관을 만드는 맛있는 정보
▶ ‘눈에 띄는 경제’와 함께 경제 상식을 레벨 업 해보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