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 뉴스1 |
미국 맥도날드 본사가 6년 전 무산됐던 한국맥도날드 매각에 다시 나섰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 본사는 한국맥도날드의 전략적 파트너십 대상을 찾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번 매각 추진에 대해 “외부 전문 기관과 협력해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문사는 미래에셋증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본사는 2016년에도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추진했지만, 매각이 성사되지 않아 본사가 직접 운영해왔다. 이에 한국맥도날드의 지분은 현재 본사가 100% 보유하고 있다.
2016년 한국맥도날드와 함께 매물로 나왔던 중국과 홍콩 사업권은 글로벌 사모펀드 회사 칼라일이 중국 중신(CITICㆍ中信)그룹과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했다. 당시 칼라일은 한국에서는 매일유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나, 매일유업의 포기로 인수가 무산됐다.
한편 지난해 한국맥도날드는 본사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딜리버리, 드라이브스루 등 판매채널을 다각화한 결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맥도날드의 매출(가맹점 제외)은 전년 대비 9.7% 늘어난 8679억원이었다. 가맹점 매출까지 포함하면 1조원이 넘는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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