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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동남권 자영업자 코로나 이후 2.6만 증가…제조업 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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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고령·영세 자영업자 빠르게 증가

자영업 체감경기 악화…"코로나 회복할 수 있는 지원 중요"

뉴스1

서울 마포구 월드컵시장에서 상인이 잠시 쉬고 있다. 2022.5.1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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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부산과 경남의 동남권 자영업자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비율로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코로나19 사태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자영업이 활력을 찾도록 지역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BNK경제연구원이 9일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동남권 자영업 변화 특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9~2021년 동남권 자영업자는 2만6000명 증가(3.0%)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같은 증가는 동남권 임금근로자 중 상당수가 자영업으로 전환한 영향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동남권 임금근로자 수는 7만명 감소(-2.5%)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국의 경우 같은 기간 자영업자가 9만3000명 감소(-1.7%)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31만명 증가(1.5%)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 임금근로자 감소는 지역의 주력제조업 업황 부진에 따른 고용여건 악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동남권 자동차와 조선산업 취업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 수요 감소로 각각 9.5%, 13.3% 줄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고령 자영업자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영세자영업자로 분류되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도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동남권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2019년보다 2021년에 26.8% 감소해 자영업 체감경기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영두 BNK경제연구원 원장은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으로 자영업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자영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지역사회, 기업의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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