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은평선,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 용역 착수
서북권과 동북권 일대 광역 대중교통 축 조성
신도시 개발 계획과 연계한 철도 역사 건설
경기도는 8일 고양은평선 광역철도와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에 대한 '타당성 평가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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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수도권 3기 신도시 주요 교통 인프라인 고양·은평선 광역철도와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기본계획 승인을 목표로 두 광역철도에 대한 '타당성 평가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각각 착수했다.
고양·은평선 광역철도는 서울 도시철도 6호선 새절역을 기점으로 창릉신도시를 지나 고양시청까지 13.9㎞ 노선이며, 총사업비 1조 4100억 원을 투입한다.
서울도시철도 3호선, 6호선, GTX-A노선과 연계, 고양권역과 서울시를 연결하는 광역 대중교통 축이 될 전망이다.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는 서울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건설사업(서울 강동구 둔촌동~강일동, 2027년 개통)의 연장이다.
총사업비 2조 1032억 원을 투입해 서울 강동구에서 하남시 미사지구와 남양주시 왕숙 신도시를 거쳐 진접2지구까지 18.1㎞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왕숙 신도시 입주민의 교통 편익과 경의중앙선, 경춘선, GTX-B, 진접선과의 환승 체계 구축으로 경기 동북부 발전을 앞당길 것이란 기대를 낳는다.
이는 2020년 12월 창릉지구와 왕숙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확정된 데 이어,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른 것이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교통수요 예측과 적정 시설 규모를 검토하고 최적의 대안 노선 선정과 건설·운영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특히 3기 신도시 개발 취지인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과 교통이 편리한 자족도시 조성을 위해 신도시 개발계획과 연계한 철도 역사를 건설할 계획이다.
기본 계획 수립에 앞서 3기 신도시 사업 시행자와 관할 지자체, 전문가, 지역 주민 의견도 반영하기로 했다.
도는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하반기에 기본계획 확정·고시를 목표로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지역 주민들이 입주 초기에 교통 불편을 겪지 않도록 철도의 적기 개통이 필요하다"며 "중앙 정부와 관련 지방자치단체 간 긴밀한 협의로 기본계획 절차를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하남 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한 송파·하남선 광역철도에 대해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공기관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확정하는 대로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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