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출신 이복현 금감원장, 수사 능력만으로 금융 관리 의문"
"인사정보관리단 출범에 모든 부처 윤석열 사단 눈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공동취재) 2022.6.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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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윤다혜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9일 윤석열 정부의 '검찰 편중 인사' 논란과 관련해 "본인과 일해 본 검찰 출신 측근만이 능력 있다는 윤 대통령의 인식은 오만과 아집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전문성과 다양성이 결여된 마이웨이식 인사로는 우리 사회의 첨예한 갈등조정이나 복잡한 국정 운영을 결코 감당할 수 없음을 경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려 13명의 측근 검사가 주요 직에 임명되면서 윤석열 사단은 사정, 인사, 정보에 사회경제 분야까지 포진하게 됐다"며 "권력을 분산해 견제와 균형을 보장하기 위한 헌법의 원리가 무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사 출신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인사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민간 부채가 금리 인상기에 한국경제를 위협할 폭탄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대출규제 완화, 가계부채 제어 등 세밀한 접근이 필요한 금융시장 관리를 단지 수사능력만 가지고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심히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인사 검증을 담당할 인사정보관리단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한동훈 법무장관이 이동균 전 부장검사를 인사정보관리단 1담당관으로 임명했다"며 "이동균 담당관은 윤석열 검찰총장 청문회 준비단과 대통령직 인수위를 거친 윤석열 사단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리단이 공식 출범하면서 총리부터 각 부처 고위공직자들이 소통령 한동훈과 윤석열 사단의 눈치를 보게 될 것이란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다"며 "당장 1호 검증대상이 될 경찰청장 인사는 물론 임기가 만료되는 대법관, 헌재재판관 등 사법부의 독립성마저 흔들릴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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