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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계 올림픽 스타 구아이링, 美 동계 올림픽 유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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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중국 국적으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낸 구아이링(18, 미국 이름 에일린 구)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 유치에 나선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8일(한국시간) "중국 올림픽 스타인 에일린 구가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 유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구아이링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 유치 대사에 임명됐고 서명했다고 밝혔다. 2002년 동계 올림픽을 개최했던 솔트레이크시티는 2030년 또는 2034년 올림픽 유치에 다시 나선다.

톰 켈리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 유치 대변인은 구아이링이 '선수 대표'로 참여했음을 인정했다. 이에 앞서 구아이링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 행사인 '타임 100 서밋'에 참여해 "2030 또는 2034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그녀(구아이링)는 우리와 함께 일하고 있지만 정확한 직함은 선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아이링은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그는 미국 스키 유망주로 성장했지만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어머니의 나라인 중국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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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아이링은 2019년부터 중국 국적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 이후 중국인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그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특히 구아이링은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중국 문화에 친숙한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점은 거대한 인기의 도화선이 됐고 '대륙의 엄친딸'로 불렸다.

그는 중국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 중국 4대 국유은행인 중국은행 등 25개 브랜드와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광고 수익과 올림픽 메달 포상금을 합해 약 12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구아이링은 올림픽이 끝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이에 중국 팬들은 분노했고 그의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유치 참여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의 목소리는 커졌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이 사실이 전해지면서 '구아이링미국동계올림픽유치대사'라는 해시태그가 조회 수 2억 회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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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아이링은 지난 4월 초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올림픽 대표자 집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은 올림픽에서 공로를 세운 구아이링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구아이링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 곡예를 계속하고 있다. 그는 "나는 미국에 있을 때는 미국인이고 중국에 있을 때는 중국인"이라고 말해왔다.

한편 솔트레이크시티는 2030년 동계 올림픽 유치에서 캐나다 밴쿠버와 일본 삿포로와 경쟁한다. 최근에는 스페인도 올림픽 유치에 관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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