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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선에 성공하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세운지구와 용산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4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발표하며 종묘에서 퇴계로로 이어지는 종로구 세운지구 44만㎡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종묘와 퇴계로 일대 건물 높이 제한을 완화해 고밀·복합 개발하고 주변에 마포구 연남동 '연트럴파크' 대비 4배가 넘는 약 14만㎡의 녹지·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용산구 내 용산정비창 부지를 활용한 용산 국제업무지구 프로젝트 부활도 예고된다. 오 시장은 용산정비창 부지의 주택 비중을 30% 이내로 줄이고 상업·업무 기능을 강화하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프로젝트를 다시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만간 용산 개발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거 물갈이된 서울시의회는 오 시장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1 지방선거를 통해 서울시의회는 국민의힘이 112석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76석을 가져갔다. 위원 11명 전원이 민주당이던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세운지구와 용산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세운지구에서는 한호건설그룹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생활숙박시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가 분양 중이다.
단지는 서울 중구 입정동 97-8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1~50㎡, 총 756실로 구성된다.
이어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로 구성된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8층~지상 20층, 총 56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오피스텔 24~59㎡(366실), 도시형생활주택 36~49㎡(198가구)로 구성된다.
용산에서는 '신용산 큐브스테이트'가 분양 중이다. 지하 1층~1상 15층 규모로, 저층부는 근린생활시설, 4~12층까지 오피스텔, 12~14층은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남영역은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다. 4호선 숙대입구역과 6호선 삼각지역, 효창공원역에 대한 접근성도 우수하다. 공항철도 및 경의중앙선도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오 시장이 4선이 성공하면서 '2040 서울도시 기본계획'의 일환인 수변감성도시, 용산정비창과 세운지구 용적률 완화를 통한 도심 고밀개발 등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며 "12년만에 국민의힘 중심으로 재편된 서울시의회로 오세훈 시장이 추진했던 부동산 정책들은 힘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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