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10년물 실수요 유입에 2.9%대 하락
달러인덱스 102선에서 하락 전환, 달러 약세
외국인투자자 국내증시 흐름, 中 위안화 주목
(사진=AFP 제공) |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54.8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57.70원)보다 2.80원 하락해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15.0원 급등한 뒤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하는 것이다. 전날 환율이 1260원대로 오르지 못하고 1250원대에서 마감한 만큼 롱스탑(손절매도) 물량도 하방 압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 하락을 이끌 재료는 달러화 강세 진정 분위기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3%대에서 2.9%대로 실수요 유입 영향에 하락하자 102선에서 내림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7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102.33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3%대에서 2.9%대로 내린 2.979%를 나타내는 중이다.
위험선호 심리도 미 국채 금리 하락에 따라 이어졌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8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4% 상승 마감했다.
다만 국내증시가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분위기에 반등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전날 국내증시는 홍콩 항셍지수, 대만 가권지수 등이 1% 이내 하락폭을 보이는 등 하락한 것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090억원 가량 팔면서 전장 대비 1.66%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 투자자가 1040억원 팔면서 1.99% 가량 하락해 2%에 가까운 낙폭을 보였다.
이날도 세계은행(WB)은 이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하향 조정하며 스태그플레이션(경기 하락 속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만큼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유입이 나타날지는 두고 봐야 한다.
중국 위안화 역시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CNH)은 전일 대비 0.03% 오른 6.67위안대를 나타내며전날 6.6위안대에서 소폭 오른 모습이다.
이 때문에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가 하락을 따라 3원 가량 하락 출발한 후 글로벌 달러화 약세, 역외 롱스탑 등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
이겠으나 하단에서는 결제 수요 유입 등에 막혀 1250원 초반대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