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102선에서 상승, 달러 강세
뉴욕증시 상승 등 글로벌 위험선호 지속
환율 2거래일 만에 1250원대 상승할 듯
사진=연합뉴스 |
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55.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42.70원)보다 12.45원 급등해 1250원대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 2일 이후 2거래일 만에 1250원대로 올라서는 것이다.
미 달러인덱스는 물가 지표를 대기하면서 102선으로 올랐다. 6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7포인트 뛴 102.41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2년물 금리는 각각 3.04%, 2.732%를 나타내며 하루 전 2.9%, 2.6%대에 비해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10일(현지시간) 발표를 앞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발표를 대기하고 있다. 예상 수준은 전년 동월 대비 8.2~8.3% 정도다.
중국 위안화도 6.65위안대에서 보합권 등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베이징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식당 이용을 다시 허용한데다가 학교, 공원 등 공공시설 운영도 재개한다는 소식에 위안화가 강보합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위안·달러(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1% 하락한 6.65위안대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는 미 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완화 등에 상승했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05%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0% 올라 마감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의 빅테크 규제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소식도 투자 심리를 북돋았다.
국내증시도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를 따라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3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90억원 파는데 그치며, 지수는 0.44% 올라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1600억원 내던졌으나 개인, 기관의 매수 우위에 0.04% 올랐다. 이날도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달러화 강세를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역외시장에선 미국 5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 강세에 베팅하는 롱플레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수입업체 등 역내 결제 수요도 환율 상승을 이끌면서 이날 환율은 125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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