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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퍼레이드에 올림픽 패러디까지…볼거리 많았던 스케이팅 올스타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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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투 댄스, BTS, 무조건…끼 방출한 스타들

노아름 베스트퍼포먼스상·박성현은 MVP

뉴스1

5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스케이팅 올스타 2022' 팬미팅에서 남자 쇼트트랙 곽윤기와 여자 쇼트트랙 이유빈이 BTS의 '다이너마이트'의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2022.6.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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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국내 최초로 열린 스케이팅 올스타전에서 빙상 선수들이 화려한 댄스를 펼치며 한 여름의 아이스링크를 뜨겁게 달궜다.

5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는 '스케이팅 올스타전 2022'가 개최됐다.

이날 스케이팅 올스타전에는 곽윤기, 김아랑(이상 고양시청),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 박지윤(의정부시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 박지원(서울시청·이상 쇼트트랙), 정재원(의정부시청), 김민석(성남시청), 노아름(전북도청), 박성현(한국체대), 엄천호(스포츠토토·이상 스피드스케이팅) 등이 참가했다.

별들의 축제에 초대된 선수들은 사전 행사로 진행된 토크 콘서트에서 춤과 노래 등 재미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엄천호는 다소 쑥쓰러운 듯 노래를 부른 다른 선수들과 달리 적극적인 몸동작으로 박상철의 '무조건'을 열창해 팬들의 큰 웃음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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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스케이팅 올스타 2022' 노아름이 1500m 꼬리잡기 이벤트에서 댄스를 추고 있다. 2022.6.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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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또 본경기를 위해 트리코로 환복한 뒤 링크로 등장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고른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곽윤기는 물론 노아름, 엄천호, 서휘민, 김민석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열심히 춤을 추며 팬들의 시선을 즐겼다.

특히 평소 방탄소년단(BTS)의 팬으로 유명한 이유빈이 등장할 때는 BTS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이유빈은 자신의 춤 실력을 가감 없이 선보였다. 팬들을 향해 윙크와 손키스를 날리기도 했다.

'뽀시래기' 정재원은 내성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제로투 댄스를 과감하게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1500m 꼬리잡기 레이스 이후에는 이날 비디오 판독관을 맡은 한문철 변호사의 즉석 요청으로 전 선수들이 음악에 맞춰 막춤을 추기도 했다.

앞서 등장 때부터 예사롭지 않은 춤사위를 보여줬던 노아름은 아예 바닥에 엎드려 몸을 들썩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노아름은 올스타전 후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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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스케이팅 올스타 2022' 박지원(왼쪽부터), 김민석, 박지윤이 1500m 꼬리잡기 이벤트에서 댄스를 추고 있다. 2022.6.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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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수들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화제가 됐던 장면들을 패러디해 웃음을 끌었다.

선수들은 이벤트 경기 도중 곽윤기가 레이스 도중 허리를 숙여 뒤에 있는 선수의 위치를 확인하는 '뒷선수 시점' 패러디를 일제히 따라해 흥미를 유발했다.

한 팀이 돼서 꼬리잡기 경기를 진행한 이준서와 이유빈, 정재원은 반바퀴를 돌 때마다 고글을 만지는 이준서의 행동을 따라하기도 했다.

특히 곽윤기는 꼬리잡기 주행 도중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 1조 경기 당시 중국의 판커신이 블럭을 밀어 앨리슨 샤를(캐나다)의 스케이트화를 맞히는 장면을 염두에 둔 듯 눈에 보이는 블럭을 모두 손으로 밀어냈다.

이후 한 변호사가 "블럭을 고의로 터치한 곽윤기의 행동은 반칙"이라고 지적하자 주심으로 나선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상미가 "올림픽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그 때는 반칙으로 인정되지 않았다"며 당시 중국의 행동을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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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스케이팅 올스타 2022' 박지원 등 선수들이 1500m 꼬리잡기 이벤트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2022.6.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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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선수들과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 다른 종목에 참가하는 것도 볼거리였다.

쇼트트랙 대표로 동계올림픽에만 세차례 출전했던 곽윤기가 매스스타트 경기를 하는 장면, 베이징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메달리스트 김민석과 정재원이 쇼트트랙을 타는 장면 모두 이색적이었다.

뛰어난 주행 실력을 뽐낸 박성현은 대회 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박장혁과 노아름, 엄천호로 구성된 '핑크엄지'팀은 우승팀으로 뽑혔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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