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당선인 인터뷰 ◆
장충남 경남 남해군수 당선인(59)은 '보수 텃밭'인 영남권 70개 기초단체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깃발을 꽂고 재선 고지에 올랐다.
장 당선인은 지난 4일 매일경제와 전화 인터뷰를 하면서 "소속 정당보다 인물과 역량에 대한 평가였다고 생각한다"고 비결을 털어놨다.
장 당선인은 지난 4일 매일경제와 전화 인터뷰를 하면서 "소속 정당보다 인물과 역량에 대한 평가였다고 생각한다"고 비결을 털어놨다.
장 당선인은 2018년 지방선거 때 남해군에서 역대 첫 민주당 출신 단체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선거는 '민주당' 바람이 불면서 경남에서도 장충남 군수를 포함해 18개 시군 중 7곳에서 민주당이 기초단체장 자리를 차지했다. 그에 비하면 이번 선거는 만만치 않았다. 보수정권 교체와 함께 지역주의에 기반한 '국민의힘' 바람이 강하게 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치적 라이벌이자 전임 군수인 박영일 국민의힘 후보와의 재대결이었다. 선거 전 지역 한 방송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장 당선인이 박 후보에게 10%포인트나 뒤처지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판이하게 달랐다. 장 당선인이 개표 초반부터 시종일관 여유롭게 박 후보를 따돌리며 당선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장 당선인은 지난 4년 임기 동안 남해의 숙원 사업인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비롯해 신청사 건립, 쓰레기 매립장 문제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해 후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장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해저터널 사업과 남해안 최대 생태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남해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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