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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권력 재편된 오세훈 서울시…'TBS 개편'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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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권력 재편된 오세훈 서울시…'TBS 개편'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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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방송이 교육방송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상당히 적극적인데, 그동안에는 민주당이 서울시의회를 대부분 차지해서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3분의 2가 넘는 의석을 국민의힘이 가져갔습니다. 방송인 김어준 씨는 자신만 퇴출하지, 왜 방송사의 성격까지 바꾸냐고 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서울시장 (지난 5월 16일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교통정보를 들으면서 운전하시는 분들 서울에 별로 없으시죠. 그런데 필요해지는 분야가 있습니다. 평생 교육과 교양 분야인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은 교통방송으로써 기능을 다한 TBS를 교육 방송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당장 내부에선 언론 탄압이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조정훈/전국언론노동조합 TBS 지부장 : 언론 프로세스에 의해서 자정되고 변화가 있어야 하는 거지 정치 권력과 정치의 힘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것은 우리가 막아야 하지 않을까…]

오 시장은 지난해 보궐선거 당선 이후부터 TBS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TBS 출연금 123억 원을 깎겠다고 했지만,

[오세훈/서울시장 (2021년 11월) : (TBS가) 서울시 정책에 대해서 가감 없는 비판, 대안을 제시하려면 재정자립이 선행돼야 합니다.]

당시 서울시의회 90% 이상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이번 선거로 시의회 3분의 2 이상을 국민의힘이 차지하며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방송을 통한 교통 및 생활정보 제공'을 명시한 TBS 관련 서울시 조례를 바꿀 수 있게 된 겁니다.

[김어준/방송인 (오늘 /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교통방송을 교육 방송으로 바꾸려는 계획이 있다는 것 같죠. 그냥 저만 퇴출하지 무슨 억지스럽게 교육 방송입니까.]

조례를 바꾸더라도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노조 반발도 큰 만큼 TBS를 둘러싼 진통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현주 기자 ,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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