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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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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점수 조작 의혹... '퀸덤2 우승' 우주소녀에 불똥? [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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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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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Mnet '퀸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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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이 또 한 번 점수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종영한 '퀸덤2'에서 우주소녀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일각에선 음원 점수 순위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Mnet의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제작진이 투표 조작을 한 혐의를 인정한 바 있어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

지난 2일 Mnet '퀸덤2'의 우승자가 발표됐다. 주인공은 그룹 우주소녀. 이들은 파이널 무대에서 리더 엑시가 작사, 작곡한 '아우라(AURA)'로 우주소녀만의 색을 확실히 보여줬다. 1위를 거머쥔 멤버들은 "생각지도 못한 상이라 너무 깜짝 놀랐다"며 "우리를 믿고 기다려준 가족분들과 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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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net '퀸덤2'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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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덤2'의 최종 우승자는 사전 경연 점수 40000점에 파이널 경연 점수 60000점을 더해 결정된다. 파이널 경연 점수는 사전 경영 동영상 누적 점수 5000점, 팬스 초이스 5000점, 컴백 음원 점수 20000점, 생방송 투표점수 30000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논란의 불씨가 된 건 파이널 경연 평가 방식에 포함된 컴백 음원 점수다. 해당 점수는 5월 27일부터 5월 30일까지 4일간의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수치를 집계한 것. 파이널 경연 점수의 약 33%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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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net '퀸덤2'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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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방송에서 공개된 컴백 음원 점수의 1위는 이달의 소녀, 2위는 우주소녀, 3위는 비비지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퀸덤2 제작진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엠넷 또 주작했네' 등의 순위에 의문을 품은 글들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수치 순위를 내밀며 점수 조작이 아니냐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수치에 따르면 순위는 1위가 이달의 소녀, 2위는 비비지, 3위는 우주소녀다. '퀸덤2'에서 발표한 컴백 음원 점수 2위와 3위의 순위가 다른 것.

'퀸덤2' 측은 컴백 음원 점수를 이용자 수로 점수를 내고 중복 스트리밍은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이달의 소녀와 비비의 수치가 반토막 나야 가능한 점수다", "프로듀스 조작이 퀸덤까지 가는 건가" 등의 믿기 힘들다는 반응과 "중복 스트리밍이 제외되면 가능한 수치다"의 순위를 인정하자는 반응으로 나뉜다.

다만 점수 조작 의혹에 대한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 Mnet 표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이미 투표 조작으로 대중들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 '프로듀스 101'의 안 PD 등은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 특히 안 PD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수천만원대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까지 포함해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았다.

엠넷의 공정성 논란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퀸덤2'의 참가팀 모두 매 경연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을 터.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우승팀 우주소녀의 노력마저 흠집 내고 있다. '퀸덤2'가 중복 스트리밍의 기준이 정확히 밝히고 해당 의혹에 대한 해명을 제대로 해야 하는 이유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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