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IA타이거즈의 공격력은 가히 폭발적이다.
6월 2일 현재 팀 타율, 홈런, 타점, 득점권 타율, OPS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팀 타선이 고른 활약을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퍼즐이 바로 최고참 최형우(39)의 부활이다. 상대 투수의 빠른 볼에 포인트를 잡으면서 KIA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최고참 최형우. 사진=MK스포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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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최형우는 잘 맞은 타구가 수비 시프트에 걸리거나, 타이밍이 늦으면서 먹히는 타구가 많았다. 그렇다 보니 타석에서 심리적으로 쫓기게 되고 나쁜 볼에 손이 나가면서 타율이 떨어지며 심적인 고생을 많이 했다. 최형우는 지난주 삼성과의 경기에서 빠른 볼에 대한 대처가 좋아지면서 본인의 히팅 포인트를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사진1 - 5월25일 삼성전 중전안타 |
사진1은 지난 삼성전 8회초 문용익을 상대로 센터 앞에 안타를 때린 장면이다.
볼 카운트 2-2에 134km 슬라이더를 받아쳤는데 핵심은 타격 지점이다. 바깥쪽에서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때린 포인트가 상당히 앞쪽에 형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형우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포인트는 대부분 앞쪽에 형성되는데 그 포인트를 찾은 것이다. 타구의 질이 상당히 좋으며 힘있게 뻗어 나간다.
사진2 - 최형우 타격 분석 |
사진2에서 보면, 스트라이드를 한 후 오른발이 지면에 착지하는 동시에 허리가 회전한다. 이 동작을 통해 파워를 낼 준비를 한다. 그런 후 배트가 몸에 잘 붙어 나오면서 히팅 포인트를 찾는다.
결과가 좋을 때는 오른발 앞쪽에서 콘택트가 되는데 이와 반대로 범타는 대부분 몸통 부근에서 콘택트가 이루어진다. 배트를 휘둘러서 가장 강력한 파워를 만들 수 있는 위치에서 볼을 때려야 파워를 온전히 볼에 전달 할 수 있는 것이다.
요즘 최형우는 타석에서 자신감 넘치는 스윙을 한다. 그만큼 본인의 히팅 포인트를 찾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초 했던 심한 마음고생을 이제는 운동장에서 폭발적인 타격으로 떨쳐내길 응원하고 기대한다.
(SBS스포츠 해설위원·야구대표팀 수비 코치)
영상제공=SBS스포츠
영상편집=SBS스포츠, 베이스볼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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