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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서울)] 브라질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경기 후에도 추가 훈련까지 진행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6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브라질에 1-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선제 실점 후 황의조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브라질의 강함을 실감했다.
브라질은 괜히 브라질이 아니었다. 팀 압박, 개인 기량 그리고 경기 운영까지 그야말로 완벽했다. 한국은 황의조의 득점 장면과 손흥민의 개인 능력으로 만든 몇몇 장면을 제외하면 브라질을 막아내는데 급급했다.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브라질 선수들은 경기 후 팬 서비스도 환상적으로 하면서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브라질 벤치 부근에서 몇몇 브라질 선수들이 공으로 계속해서 볼 돌리기를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처음에는 선수들이 아쉬움이 남아 퇴근하기 싫은 것처럼 보였지만 브라질의 훈련 열정은 진심이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은 경기 후 비공개 훈련을 요청했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수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남아있었지만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비공개 요청에 경기장을 나갈 수밖에 없었다.
팬들이 다 나간 뒤에야 브라질 대표팀은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모든 선수들이 훈련에 참가하지는 않았다. 경기를 짧게 뛰거나 뛰지 않은 선수들이 훈련에 참여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볼 돌리는 훈련으로 몸을 풀었다. 볼 돌리기 훈련을 마친 뒤에는 5대5로 팀을 나눠서 진지하게 훈련에 임했다.
간단한 훈련이었지만 브라질 선수들 표정에는 진지함이 가득했다. 왜 브라질이 축구를 잘하는지, 브라질 선수들이 왜 세계적인 반열에 올랐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브라질 선수들은 짧고 굵게 1시간 정도 훈련을 진행한 뒤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렇다면 왜 경기 후 비공개 훈련까지 진행했을까. 브라질 수석 코치인 클레베르 자비에는 "내일 이동하는 일정으로 훈련할 수 없어서 경기를 뛰지 않은 선수들도 모두 같은 컨디션을 맞추고자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경기를 마친 브라질은 곧바로 일본으로 출국해 일본과의 맞대결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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