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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사 국힘 12·민주 5…기초단체·광역의회도 與 석권(종합4보)

연합뉴스 이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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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사 국힘 12·민주 5…기초단체·광역의회도 與 석권(종합4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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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인천·충청·영남 vs 野 호남·제주…'승부처' 경기, 野 역전승
4년만의 지방권력 전면 재편…與 압승·野 참패 '중앙 이어 지방권력 교체'
與 기초단체장 64%·광역의원 62% 차지…국회의원 보선 與 5곳·野 2곳
與 '정권안정론'에 힘 실려…野 패배 후폭풍 속 '견제' 불씨 살릴듯
당선 유력 후보 사진 밑에 스티커 붙이는 국민의힘(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지도부가 1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유력시되는 단체장 후보 사진 밑에 스티커를 붙이는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2022.6.2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당선 유력 후보 사진 밑에 스티커 붙이는 국민의힘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지도부가 1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유력시되는 단체장 후보 사진 밑에 스티커를 붙이는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2022.6.2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임형섭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7개 시·도 중 12곳의 광역단체장을 차지하며 압승했다.

더불민주당은 개표 막판 경기에서 역전승을 했지만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을 국민의힘에 내주며 참패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경기지사의 경우 막판 대역전을 통해 민주당이 신승을 거뒀다.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정권 안정론'에 힘을 실어준 결과로 풀이된다.

지방권력에서 우위를 점한 국민의힘은 의회권력에서의 열세를 보완하며 향후 정국 주도권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민주당은 당분간 패배 책임론과 쇄신 방향을 놓고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완료 결과, 국민의힘은 ▲ 서울(오세훈) ▲ 인천(유정복 ▲ 충북(김영환) ▲ 충남(김태흠) ▲ 세종(최민호) ▲ 대전(이장우) ▲ 대구(홍준표) ▲ 경북(이철우) ▲ 부산(박형준) ▲ 울산(김두겸) ▲ 경남(박완수) ▲ 강원(김진태)에서 승리했다.

서울시장의 경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9.05%를 득표, 민주당 송영길 후보(39.23%)를 큰 격차로 이겼다.


경기지사의 경우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49.06%를 기록,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48.91%)를 상대로 0.15%포인트 차이 역전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경기를 비롯해 ▲ 광주(강기정) ▲ 전남(김영록) ▲ 전북(김관영) ▲ 제주(오영훈) 등 5곳에서 승리했다.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 지켜보는 여야[연합뉴스 자료사진]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 지켜보는 여야
[연합뉴스 자료사진]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대구·경북·제주를 제외한 14곳을 싹쓸이했지만, 이번에는 정반대의 상황이 됐다.


직전 대선과 비교해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보다 앞섰던 경기·인천·제주·전남·전북·광주·세종 등 7곳 가운데 인천·세종 등 2곳에서 양당의 지지세가 뒤집혔다.

국민의힘의 승리는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내세운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이뤄진 한미정상회담이나 코로나19 손실보상 등을 위한 추경 통과도 여권에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성 비위 논란과 '86 용퇴론'을 둘러싼 당 내홍, 김포공항 이전 이슈 등이 선거 캠페인에 직격탄이 됐다.


다만 민주당은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지사 자리를 지킴으로써 정부 견제론의 불씨를 살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민심이 '정권 안정론'에 힘을 실어주면서도 야당을 완전히 무력화할 만큼의 지방권력을 몰아주지는 않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그래픽] 6.1 지방선거 역대 광역단체장 결과(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minfo@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그래픽] 6.1 지방선거 역대 광역단체장 결과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minfo@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7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국민의힘이 기존 지역구 4곳(대구 수성을·충남 보령 서천·경남 창원 의창·경기 성남 분당갑)을 지키고 민주당 지역구 1곳(강원 원주갑)까지 탈환하면서 여당의 승리로 귀결됐다.

민주당은 기존 지역구 3곳 가운데 2곳(인천 계양을·제주 제주을)만 수성에 성공했다.

직전 대선 후보였던 인천 계양을 민주당 이재명 후보(55.24%)와 경기 분당갑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62.50%)는 국회의원 당선을 확정 지으며 여의도에 동반 입성하게 됐다.

아울러 ▲ 대구 수성을 국민의힘 이인선 ▲ 경남 창원·의창 국민의힘 김영선 ▲ 강원 원주갑 국민의힘 박정하 ▲ 충남 보령·서천 국민의힘 장동혁 ▲ 제주 제주을 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국회 의석수는 국민의힘 114석, 민주당 169석으로 조정됐다.

환호하는 국민의힘 지도부(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 2022.6.1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환호하는 국민의힘 지도부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 2022.6.1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전국 시·군·구 226곳에서 치러진 기초단체장 선거도 국민의힘이 64.2%에 달하는 145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어 민주당 63곳, 무소속 17곳, 진보당 1곳 순으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25개 구청장 가운데 국민의힘이 17곳, 민주당이 8곳을 차지했다. 4년 전 서초 1곳을 제외한 24개 구청장을 민주당이 석권했던 것과 비교하면 기초단체 지형도 전면 재편된 셈이다.

경기도는 31개 기초단체 가운데 국민의힘이 22곳, 민주당이 9곳에서 승리했다.

광역의회 역시 국민의힘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전국 광역의원 872명(비례대표 93명 포함) 가운데 국민의힘이 61.92%에 달하는 540명을 차지했다. 이어 민주당은 322명, 정의당 2명, 진보당 3명, 무소속 5명 순이었다.

총원 2천987명의 기초의회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1천435명(48.04%), 민주당이 1천348명(45.12%) 당선되며 여야가 사실상 '반반 구도'를 이뤘다.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 지켜보는 더불어민주당(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윤호중ㆍ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전국지방선거와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2022.6.1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 지켜보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윤호중ㆍ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전국지방선거와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2022.6.1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yumi@yna.co.kr,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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