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원유 시추시설 © 로이터=뉴스1 © News1 민선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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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급이 부족해질 경우, 증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힘에 따라 국제유가가 2%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 사우디가 공급 부족 위험을 인지하고 있으며, 산유국이 유가 통제력을 잃는 것은 사우디에도 손해라며 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국제유가는 아시아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1.68% 하락한 배럴당 114.3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류(WTI) 선물도 1.87% 하락한 배럴당 113.1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EU 지도자들은 지난달 30일 6차 대러 제재 패키지의 일환으로 연말까지 러시아산 원유의 수입 90%를 금지하는 데 동의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리더인 사우디가 공급이 부족할 경우, 증산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동안 사우디는 미국의 증산 압력에도 이를 거부해 왔다. 그러나 러시아산 원유 금수로 공급부족이 발생해 가격 통제가 불가능할 경우, 사우디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증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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