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으로 규모 축소 가능성"…"대북 백신제공 확인된 바 없어"
북한 김정은, 정치국 협의회 소집 |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통일부는 2일 북한이 이달 상순으로 예고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와 대외관계가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며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지난해 12월 열린 제4차 전원회의에서 대남 대외 분과를 구성해 논의했다"면서 "이번에도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비롯해 남북, 대외관계에 대한 토의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2022년도 당 및 국가 정책 집행 상황을 중간평가하고 중요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이번 전원회의 규모는 북한의 코로나 확산 상황을 감안해 필수 인원 중심으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 농업, 방역, 등 인민생활과 직결된 사안을 포함해 제반 분야별 정책을 평가하고 향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원회의에서 북한이 밝힐 올해 사업 중간평가 결과와 향후의 대내외 정책 방향에 주목하면서 관련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당 중앙위 전체회의는 통상 하루 동안 개최돼 왔지만, 최근에는 분과 협의회 토론 등이 진행됨에 따라 4∼5일간 개최되는 추세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의 대북 코로나19 백신 지원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북한에 백신을 제공했다기보다는 백신 제공을 제안했다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대북 백신 제공이 확인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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