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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8%P 차 ‘막판 대역전 드라마’…민주 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

중앙일보 박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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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8%P 차 ‘막판 대역전 드라마’…민주 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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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육동한 후보가 강원 춘천시장 당선이 유력해지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 후보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육동한 후보가 강원 춘천시장 당선이 유력해지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 후보 캠프 제공]





‘관외 사전투표함’ 열리자 반전



초박빙 승부로 관심이 집중됐던 강원 춘천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육동한(63) 후보가 당선되는 ‘대역전 드라마’로 막을 내렸다.

육 당선인은 2일 오전 득표율 45.62%(6만1751표)로 44.84%(6만702표)를 얻은 국민의힘 최성현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육 당선인은 도심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도심 외곽에서 최 후보가 강세를 보이면서 개표 초반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펼쳐졌다.

자정 이후부터는 최 후보가 조금씩 앞서나가기 시작하면서 두 후보 표 차이가 1300표를 넘기도 했다. 반전이 일어난 건 이날 오전 4시쯤 ‘관외 사전투표함’이 열리면서부터다.

최 후보에게 줄곧 뒤처져 있던 육 당선인은 개표율이 95.32%에 이르자 0.01%포인트 앞서며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육 당선인은 승기를 끝까지 이어가 최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역전 성공 끝까지 이어가 당선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퇴계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육동한 춘천시장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퇴계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육동한 춘천시장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육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되자 “위대한 춘천시민의 승리”라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수부 도시에 걸맞은 춘천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오랫동안 정체된 지역경제를 해결하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육 당선인은 춘천고와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경제기획원 사무관에 임용됐다. 이후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공직생활 동안 육 당선인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혁신분권비서관,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 국무차장(차관급) 등을 국가 주요 업무를 두루 거쳤다. 퇴직 이후엔 고향인 춘천으로 귀향해 2017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제10대와 11대 강원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전국 제일 첨단 지식산업 도시 구현”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퇴계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육동한 춘천시장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퇴계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육동한 춘천시장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총선 당시 정치에 입문한 육 당선인은 춘천이 갑과 을구로 분구되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출마했다. 하지만 경선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이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춘천마임축제 이사, 한림대 대학평의원회 위원 등을 지내며 춘천에서 활동해왔다.

육 당선인은 “중앙정부에서 입증된 역량과 경험에 새로운 열정을 담아 춘천과 시민의 삶을 바꾸는데 헌신하고 전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춘천을 전국 제일의 첨단 지식산업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대학과 교육이 연계되는 등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춘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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