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감 중 가장 늦게 결정…"미래교육, 교육 손실 회복에 힘 쏟겠다"
당선 축하받는 박종훈 |
(창원=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경남 첫 진보 교육감으로 8년간 경남교육을 이끌어온 박종훈(61) 후보(이하 당선인)가 첫 '3선 진보 교육감' 타이틀을 얻게 됐다.
박 당선인은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교육감 선거에서 2위 김상권(64) 후보 득표율과 0.1%포인트 미만 표 차를 내며 숨 가쁜 접전을 벌인 끝에 2일 오전 5시 35분께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전국 시도 교육감 당선인 중 가장 늦게 결정됐다.
정치적으로는 보수 텃밭으로 여겨지던 경남에서 민선을 통해 3선까지 당선된 교육감은 박 당선인이 유일하다.
박 당선인은 학생 맞춤형 교육 기반 구축을 목표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플랫폼 '아이톡톡' 보급 사업 등을 추진했다.
경남교육 회복 종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2017년부터 미래교육추진단을 구성해 학교 일상 회복과 미래 교육 체제 전환을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당선 축하받는 박종훈 |
박 당선인은 재선 성공 당시 3선에는 도전하지 않겠다고 공개 표명했다가 선회해 보수·중도층 진영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3선 도전을 공식화하는 기자회견에서 "재선 교육감으로 임기를 마무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학생이 행복한 교육, 교육격차를 줄이는 교육선진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교육자의 소명을 다하고자 한다"고 해명했다.
박 당선인은 "더 나은, 새로운 미래 교육을 만들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교육 손실을 회복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 과정에서 생길 수밖에 없었던 분열과 오해의 상처를 극복하고 오직 아이들, 오직 경남교육만 생각하는 대통합의 교육감으로서 새롭게 주어진 4년의 임기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제16대, 17대 경남교육감을 지낸 박 당선인은 창원문성고 교사, 경남도 교육위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사립위원장, 창원문성대 특임교수 등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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