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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득표율로 전북도지사 당선된 52세 김관영 당선인[6.1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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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


전북도지사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후보(52)가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 당선인은 82.11%(59만1510표)를 얻어 2위 국민의 힘 조배숙 후보(17.88%)를 일치감치 따돌렸다. 김 당선인의 신승은 이미 예상됐다. 그가 시험대에 오른 것은 본선이 아닌 더불어민주당 경선과정이었다.

이 때만 해도 그가 민주당 공천장을 거머쥐고, 도지사가 될 것이라고 점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재선의원인 김윤덕·안호영 의원이 버티고 있었고, 송하진 지사도 3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민주당에 복당한 그로선 녹록하게 볼 선거가 아니었다.

하지만 송지사가 경선에서 배제되고, 그 측근들이 김 당선인을 선택하면서부터 상황은 달라졌다. 그는 두 명의 재선의원과 경합한 끝에 민주당 공천을 따냈고, ‘50대 초반의 젊은 도백’이 됐다.

김당선인은 지난 1일 당선소감을 통해 “180만 도민들의 절박한 민심을 받들어 전북경제 살려내고 새로운 도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무너진 전북경제를 살려내고, 기득권과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전북정치를 개혁하며, 전북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깨끗하고 유능한 도정을 펼치라는 민심을 읽을 수 있었다”면서 “이런 민심을 하늘처럼 받들어 섬기는 도지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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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당선인은 “지금 우리 전북은 이대로 정체하느냐, 산업생태계 대전환에 성공해 동반성장을 이뤄내느냐의 분수령 위에 서 있다. 전북도정의 변화와 혁신, 전북도민의 대통합을 위해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책상에 앉아 권력을 행사하는 도정의 시대는 끝났다. 도민의 곁에서 아들처럼, 친구처럼, 때로는 부모처럼 대화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도정의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면서 “민생 우선의 도정, 현장 우선의 도정에서 답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약은 대기업 5개 유치, 새만금 특별자치도 추진, 그린수소산업 육성 등이다.

군산 출신인 그는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공인회계사 시험(23회)에 최연소로 합격했고, 행정고시(36회)·사법시험(41회)에도 각각 합격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아 고향인 군산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2016년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곧바로 국민의당 원내수석 부대표를 지냈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탄핵 소추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 후엔 바른미래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냈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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