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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오세훈 서울시장 행보에 쏠리는 눈

'최초 4선 서울시장' 오세훈…"마음 속 품던 일에 가속 붙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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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다수 민주당 시의회…발전 못 시킨 사업 많아"

승리요인 '부동산 안정' 꼽아…향후 '약자 동행' 중점

'차기 대권 주자' 언급엔 "굉장히 사치스러운 생각"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인은 2일 “좀 더 가속도를 붙여서 제가 마음 속에 품고 있던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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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캠프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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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캠프사무실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다가 자신의 당선이 확실해진 후 “다시 한 번 이렇게 믿고 성원을 보내주신 지지를 보내주신 서울 시민 여러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고개 숙여서 감사의 인사부터 올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말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지난해 보궐선거로 시울시청에 재입성한 후 느꼈던 고충에 대해 토로했다. 오 당선인은 “지난 10여년 동안 부문마다 쇠퇴했거나 정체돼 있는 부분들을 지난 1년 동안 많이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압도적인 다수의 민주당 시의회 때문에 사실 제가 마음 먹었던 일들을 다 발전시키지 못한 그런 사업들도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제 시의회 구성이 새로 되는데, 작년보다는 조금은 업무 환경이 제가 뜻한 바대로 할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의 역점 사업들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1년 전 선거와 어떤 차이점으로 유권자의 마음을 얻었느냐’는 질문엔 “지난해 보궐선거 이후 급등하던 부동산 가격이 안정화되기 시작한 건 서울시가 앞장서서 53개 재개발·재건축 지역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게 큰 바탕을 두었다고 자부한다”며 “이런 변화가 말로만 이뤄지는 게 아니라 실제 정책으로 구체화돼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지켜보시고 신뢰를 갖고 이번에 다시 지지를 보내주신 게 아닌가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향후 중점 사업으로는 ‘약자와의 동행’을 꼽았다. 오 당선인은 “어렵고 힘든 분들,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계시는 분들이 참으로 많다. 그분들을 보듬고 챙기는 게 바로 ‘수도’ 서울시장이 해야 할 일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며 “앞으로 4년 동안 생계·주거·교육·의료 4대 부문에 사회적 약자들을 챙기기 위한 각종 새로운 정책들이 선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예상보다 민주당 출신 구청장들이 많이 당선되리라는 전망 아래 그들과의 협업을 우려하는 시선엔 “지난 1년 동안도 당적을 달리하는 구청장이 100%였다.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자신했다.

자신이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언급되는 데 대해선 “굉장히 사치스러운 그런 생각”이라며 “서울시장의 업무가 대통령에 비해서 책임감과 무게가 가볍지 않다. 서울시를 글로벌 톱5 도시 반열에 올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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