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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무소속 유천호, 강화군수 3선 달성

연합뉴스 윤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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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무소속 유천호, 강화군수 3선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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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골쇄신 자세로 일하겠다"…국민의힘 복당 예정
당선 확실 소식에 환호하는 유천호 강화군수 후보(인천=연합뉴스) 6·1 지방선거가 시행된 1일 오후 국민의힘 유천호 강화군수 후보(왼쪽)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인천시 강화군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아내 이인헌 여사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22.6.1 [유천호 강화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omatoyoon@yna.co.kr

당선 확실 소식에 환호하는 유천호 강화군수 후보
(인천=연합뉴스) 6·1 지방선거가 시행된 1일 오후 국민의힘 유천호 강화군수 후보(왼쪽)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인천시 강화군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아내 이인헌 여사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22.6.1 [유천호 강화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지난 7번의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3번이나 당선된 인천 강화군에서 이번에도 무소속 후보인 유천호(71) 후보가 승리하면서 3선 고지에 올랐다.

유 당선인은 99% 개표가 이뤄진 2일 오전 1시 현재 득표율에서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한연희(62) 후보와 무소속 윤재상(63) 후보를 각각 12% 포인트와 30% 포인트가량 따돌리며 당선됐다.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무소속 후보가 기초단체장에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곳은 강화군이 유일하다.

실제로 강화군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유독 무소속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2006년 4회·2010년 5회 선거 때 무소속 안덕수 후보가 연달아 당선됐으며, 2014년 6회 선거 때에도 무소속 이상복 후보가 승리했다.

2012년 보궐선거 때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유천호 후보가 당선되긴 했지만, 정기적으로 치러진 지방선거만 놓고 보면 무소속 후보가 3연승을 거둔 셈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무소속 유천호 후보가 당선되면서 총 8번의 지방선거 중 무소속 후보가 4번이나 당선되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


꽃목걸이 받은 유천호 강화군수 후보(인천=연합뉴스) 6·1 지방선거가 시행된 1일 오후 국민의힘 유천호 강화군수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인천시 강화군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에게 받은 꽃목걸이를 걸고 있다. 2022.6.1 [유천호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omatoyoon@yna.co.kr

꽃목걸이 받은 유천호 강화군수 후보
(인천=연합뉴스) 6·1 지방선거가 시행된 1일 오후 국민의힘 유천호 강화군수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인천시 강화군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에게 받은 꽃목걸이를 걸고 있다. 2022.6.1 [유천호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omatoyoon@yna.co.kr



이를 놓고 강화군 유권자들의 정치색이 옅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역대 선거에서 보수 성향의 후보자가 '경선 잡음' 등으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사례가 대부분이다.

6회 선거 때 무소속 이상복 후보는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했다가 '부정 경선' 논란으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와 당선됐다. 당시 새누리당은 무공천 방침을 세우고 후보를 내지 않았다.

7회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유천호 후보가 재선에 도전한 무소속 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보수 정당의 후보가 출마한 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맥을 못 춘 것이다.


앞서 유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받았으나 경선 경쟁자였던 윤재상 후보가 공천 과정을 문제 삼자 탈당했다. 그는 선거 기간 내내 "진정한 국민의힘 강화군수 후보는 오직 유천호뿐"이라고 밝혀 조만간 복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유 당선인이 현직 강화군수인 데다 사실상 국민의힘 후보임을 내세운 점을 승리 요인으로 꼽는다. 강화군은 보수 성향이 강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유 당선인은 2024년 착공 예정인 강화∼계양 고속도로 강화기점 조기 완공, 국도 48호선 마송∼강화 도로 확장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분골쇄신의 자세로 강화군 재도약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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