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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바이든 대통령 만난 BTS…'증오범죄 해결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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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탄소년단, BTS가 백악관을 찾아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면담 전 브리핑실을 찾아 기자들 앞에 섰는데요. 우리말로 직접 아시아계 증오범죄의 해결을 위해 목소리를 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방탄소년단, BTS가 백악관 브리핑실에 등장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국 백악관 대변인 : 우리 브리핑실에 특별한 손님을 모시게 돼 흥분됩니다. BTS입니다.]

리더인 RM이 첫인사를 꺼냈습니다.

[RM/방탄소년단 : 아시아계 증오범죄와 포용, 다양성 등 중요한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오늘 백악관에 초대돼 영광입니다.]

이어 다른 멤버들도 우리말로 한 마디씩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지민/방탄소년단 : 최근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많은 증오범죄, 굉장히 놀랍고 또 마음이 안 좋았는데요.]

[정국/방탄소년단 : 한국인의 음악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넘어서 전 세계에 많은 분들께 닿을 수 있다는 게 아직까지도 좀 신기하고…]

[슈가/방탄소년단 : 나와 다르다고, 그것은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이후 BTS 멤버들은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아시아계 증오범죄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다른 통로로 들어간 BTS를 볼 수는 없었지만 백악관 주변에는 오전부터 팬클럽 '아미'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로렌 쇼트/BTS 팬클럽 아미 : 지금 BTS에게 필요한 건 사랑과 지지, 에너지에요. 우리가 못 본다고 해도 우리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이날 브리핑실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기자들이 모였습니다.

이곳 백악관 브리핑실 연단에서 우리말로 연설이 진행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백악관 출입기자들은 동영상을 찍고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한글로 전해진 BTS의 메시지를 미 전역에 보냈습니다.

[뷔/방탄소년단 : 우리는 모두 각자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한 사람 한 사람이 의미있는 존재로서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기 위한 또 한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필규 기자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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