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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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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물 3%대 재진입…물가 우려 재부각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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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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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다시 3%대에 진입했다.

3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027%에 장을 마쳤다.

3년물 금리가 3%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3일(연 3.018%) 이후 6거래일 만이다. 10년물 금리는 연 3.326%로 11.5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1.2bp 상승, 9.1bp 상승으로 연 3.256%, 연 2.778%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236%로 6.7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6.3bp 상승, 5.7bp 상승으로 연 3.133%, 연 3.112%를 기록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정점 통과) 기대에 내림세를 보인 금리는 이날 위험자산 선호와 고물가 경계가 맞물리며 단숨에 하락 폭을 되돌렸다.

전날 미국 금융시장이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이날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강력한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언론 기고문을 통해 물가안정에 대한 최우선 책임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연준에 간섭하지 않되 높은 물가를 반드시 잡겠다고 강조했다.

또 독일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작년 동월 대비 7.9%로 197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물가 압박을 가중했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38.3% 급등하고 식료품 가격이 11.1% 뛰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렸다. 이에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9.25bp 급등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독일 물가 상승의 주범은 에너지와 식품 가격의 급등이었다"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일으키고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에 대한 신뢰도를 낮춘다"고 설명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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