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후보 "동부청사 조직 확대" 동부권 표심 공략

민주당, 텃밭 민심 호소 "정부 견제 위해 강한 야당 필요"

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 [후보 측 제공]

(순천=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는 전남 순천에 있는 도청 동부본부 조직 확대를 약속하며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의 주 활동지인 동부권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김 후보는 이날 도청 동부본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내년 5월 준공 예정인 전남도청 동부통합청사 개청에 맞춰 도청 동부지역본부를 4개 실·국 체제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현재 동부지역본부는 환경산림국 1국만 있는데 여기에 3개 실·국을 추가 이전해 '4개 실·국' 체제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3급인 동부본부장의 직급도 지방정무직 부지사 혹은 지방 2급으로 격상하는 등 기능 보완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통해 "동부권 주민들이 무안 도청에 가지 않고도 각종 민원을 더 빠르고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맞춤형 종합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명실상부한 동부본부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정립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서남권 시·군 공직자에 비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동부권 출신 공직자들의 도청 진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도청 내 조직 불균형을 바로잡고 조화로운 발전에도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전남 동부권은 산업과 경제, 문화, 관광 등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거점이다"며 "동부본부의 기능 보강 및 동부통합청사 개청을 통해 동부권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도 이날 지지 호소문을 내고 "윤석열 정부와 보수 세력의 호남차별 행보를 견제할 '강력하고 유능한 야당'이 필요하다"고 텃밭 주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민주당은 "전남에 대한 인사차별과 전남의 예산 삭감이 이뤄지지 않도록 전남의 몫을 지키고, 전남도민의 목소리를 내겠다"며 "강한 야당을 만들기 위해 호남의 압도적인 힘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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