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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우크라 침공] 러, 돈바스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 중심부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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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우크라 세베로도네츠크 상공의 포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아우르는 지역)의 핵심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 중심부까지 진격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30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 군이 세베로도네츠크 중심부로 진격했다"고 밝혔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전투는 계속되고 있지만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세베로도네츠크의 중요 기반시설이 파괴됐고 파손된 주거 건물의 60%는 복구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2014년 루한스크주 주도인 루한스크를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이후 세베로도네츠크는 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의 행정 중심지 역할을 했다.

인구 약 10만의 이 도시는 우크라이나군의 주 보급로가 지나는 곳으로 이곳이 러시아에 함락되면 보급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세베로도네츠크를 빼앗기면 루한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전면 철수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러시아 군이 도네츠크 주의 우크라이나 군 방어 거점인 슬라뱐스크에도 대규모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이날 "러시아 군이 슬라뱐스크를 공격하기 위해 이지움과 리만 방면에서 새로운 부대를 이동시켰다"고 전했다.

총참모부는 러시아 군이 보급선을 강화하기 위해 군용차량 250대를 이지움으로 보내 파손된 철교를 복구했다고 덧붙였다.

슬라뱐스크는 인접한 크라마토르스크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영향권 내에 있는 도네츠크 주의 도시 중 가장 큰 곳이자, 도네츠크 방면 우크라이나 군의 주력이 집결한 곳이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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