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메타버스 근무제’ 시행
동료와 상시 연결 채널 마련…음성·영상 등 협업
베타 운영 거쳐 근무제 지속 발전 계획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카카오 공동체가 ‘메타버스 근무제’를 일하는 방식으로 선언하고, 오는 7월부터 카카오가 첫 시행에 나선다. 다만 카카오가 말하는 메타버스는 일반이 생각하는 3D 가상공간이 아니다. 상시 원격 연결이 가능한 업무 채널 정도로 보면 된다.
30일 카카오(035720)는 원격근무에서 발전된 일하는 방식을 만들기 위해 고민한 결과, 메타버스 근무제라는 방식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근무제’는 근무 장소에 상관없이 가상의 공간에서 동료와 항상 연결되어 온라인으로 가능한 모든 일을 해 나가는 근무 방식을 말한다. 텍스트(문자), 음성, 영상 등 적절한 수단을 사용해 동료와 협업할 수 있다. 크루가 선택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근무하되 음성채널에 실시간으로 연결돼 소통하는 것이 기존 원격근무와 달라지는 점이다.
카카오는 크루(임직원)들이 메타버스 근무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룰’을 마련했다. 메타버스 근무제가 안착할 때까지 베타 운영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베타 운영 기간 동안 보완 방안을 모색하고, 크루들의 의견을 경청해 근무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 공동체 중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벤처스,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스페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헬스케어, 크러스트에서 메타버스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공동체별 적용시기와 방식은 각사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카카오 공동체는 메타버스 근무제를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영어 이름을 부르는 호칭 문화 △신뢰·충돌·헌신의 의사결정 과정처럼 카카오의 핵심 정체성 중 하나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 2년간 원격근무를 경험해본 결과 업무를 하는 데 물리적 공간 보다는 ‘연결’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결론내렸다”며 “연결을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근무제가 크루들의 효율적인 업무를 돕고, 카카오 공동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