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 포워드 제이슨 테이텀이 동부콘퍼런스 MVP에게 수여하는 래리 버드 트로피를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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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전통의 명문 보스턴 셀틱스가 12년 만에 NBA 파이널 무대를 밟게 됐다.
동부콘퍼런스 2번시드 보스턴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FTX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NBA 동부콘퍼런스 파이널 7차전에서 1번시드 마이애미 히트를 100-96으로 눌렀다.
이로써 보스턴은 2009~10시즌 이후 12년 만에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당시 케빈 가넷, 폴 피어스, 레이 앨런, 라존 론도 등을 앞세워 NBA 파이널에 올랐지만 LA레이커스에게 3승 4패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보스턴은 1946년 창단 이래 통산 22번째 콘퍼런스 우승을 달성했다. 만약 파이널에서 서부콘퍼런스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고 정상에 오른다면 통산 18번째 NBA 우승을 달성한다. 보스턴과 골든스테이트가 맞붙는 NBA 파이널은 6월 4일부터 7전 4선승제로 열린다.
보스턴의 7차전 승리 일등공신은 이번 시즌 ‘NBA 퍼스트팀’에 선정된 제이슨 테이텀이었다. 테이텀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26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보스턴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4쿼터 막판 테이텀의 활약이 빛났다. 테이텀은 90-81로 앞선 4쿼터 종료 5분 54초를 남기고 시간에 쫓겨 던진 스텝백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마이애미가 다시 8점 차로 추격하자 종료 4분 28초 전 다시 풀업 점프슛을 성공시켜 점수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이번에도 역시 샷 클락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급하게 던졌지만 공은 림을 통과했다.
마이애미도 카일 라우리와 맥스 스트러스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종료 50.7초전 스트러스의 3점슛이 터지면서 96-98,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종료 16.6초 전 지미 버틀러의 점프슛이 실패하면서 동점 기회를 놓쳤다. 반면 보스턴은 11.4초 전 마커스 스마트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4점 차로 다시 달아났다.
마이애미는 종료 직전 스트러스가 연속으로 3점슛 2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들어가지 않으면서 그대로 보스턴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보스턴은 테이텀과 함께 스마트(24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제일런 브라운(24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빅3’의 활약이 빛났다. 베테랑 센터 알 호포드는 득점은 5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를 14개나 잡으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테이텀은 올 시즌부터 처음 신설된 동부콘퍼런스 MVP에게 수여하는 래리 버드 트로피를 받았다. 래리 버드는 보스턴의 전설적인 선수였기에 수상이 더 뜻깊었다.
반면 마이애미는 버틀러가 48분 풀타임을 뛰면서 35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고 뱀 아데바요도 25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마이애미로선 3점슛을 30개나 던졌지만 6개 밖에 넣지 못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성공률이 겨우 20%에 그쳤다. 자유투 성공률도 66.7%(16/24)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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