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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계 속 한류

정부, BTS 한복 디자이너와 손잡고 '메타패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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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산업부, '메타패션 제작 발표회' 진행
이미지·동영상으로 구현한 디지털 패션
'패션테크 클러스터' 구축사업도 추진
뉴시스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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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메타패션 제작 발표회'를 열고, 오는 11월에 30벌의 메타패션(디지털패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타패션이란 현실에서는 옷감의 재질, 색감 등 제약으로 구현하기 힘든 패션을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제작한 것을 뜻한다. 넓게는 메타버스(가상세계) 속 아바타의 스킨도 메타패션에 포함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메타패션 시장 규모는 메타버스의 확산과 함께 성장해, 2030년에는 5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MZ(밀레니엄+Z)세대들이 메타패션을 친환경 패션이자 확장현실(XR) 경험으로 꼽힌다.

산업부는 국내 유명 패션디자이너 3인과 메타패션 제작을 협업한다.

우선 국내 최초로 세계 4대 패션위크에 동시 초청받은 김보민 디자이너는 모델 재시와 '사람과 세상을 아름답게'를 주제로 10명의 동화 속 주인공을 통해 교육, 평등, 건강 등 UN 지속가능개발목표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BTS가 착용한 모던 한복을 제작한 황이슬 디자이너는 가수 겸 배우 한선화와 '시간여행자'를 주제로 수백 년 전 과거의 복식을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한 작품을 공개한다.

2021년 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 최우수상 수상자인 고태용 디자이너는 가수 라비와 '민화와 클래식의 만남'을 주제로 전통 민화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작품에 담을 예정이다.

기술적 지원은 3D 가상의류 제작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클로버추얼패션이 맡았다. KT는 메타패션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소비자들이 구매·착장할 수 있는 앱을 개발·배포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날 세계적 수준의 패션테크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기획단 출범식도 열었다.

산업부는 9월에 패션테크 클러스터 조성안이 수립되면, 이를 토대로 지자체 대상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올해 안에는 대상 지자체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메타패션은 섬유패션의 대표적인 '제조의 서비스화' 분야로 꼭 잡아야 할 블루오션"이라며 "아바타를 통해 디지털 의류를 입어보고 주문하면 제작·배송하는 개인 맞춤형 패션시스템을 구현하면 우리가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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