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각각 축전 보내 축하
"박찬욱 감독, 고유 독창성 다시 확인"
"송강호 배우, 우리 문화예술 자부심 높여줘"
박찬욱 감독(왼쪽)과 배우 송강호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해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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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배우에 윤석열 대통령이 각각 축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29일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은 박 감독에 "한국 영화의 고유한 독창성과 뛰어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영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 배우에 대해선 "우리 대한민국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한 단계 높여줬고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 큰 위로가 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박 감독에 보낸 축전을 통해 "이번 수상은 지난 2004년 '올드보이', 2009년 '박쥐', 2016년 '아가씨' 등을 통해 쌓인 영화적 재능과 노력이 꽃피운 결과"라면서 "얼핏 모순적으로 보이는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는 인간 존재와 내면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앞으로도 세계인에 널리 사랑 받는 좋은 작품으로 한국 영화 위상을 한층 높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송 배우에 대한 축전에선 "이번 수상은 '밀양' '박쥐' '기생충' 등의 영화를 통해 송강호 배우님이 쌓아오신 깊이 있는 연기력이 꽃피운 결과"라며 "한국이 낳은 위대한 감독들의 영화도 송강호 배우님의 연기가 없었다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윤 대통령은 "'브로커'라는 멋진 작품을 함께 만들어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을 비롯한 배우, 제작진 여러분의 노고에도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세계인에게 널리 사랑받는 작품으로 활발하게 활동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 영화계가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송강호 배우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이번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브로커'로 남우 주연상을 수상, 한국 배우로서 첫 남우주연상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박찬욱 감독은 이번 칸 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아, 칸 영화제에서만 세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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