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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U23→벤투호' 옮겨가는 엄원상 "국가를 대표하는 건 같다. 기대 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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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엄원상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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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라는 것은 같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A대표팀으로 옮겨가는 엄원상(23, 울산 현대)이 전한 말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황희찬(26, 울버햄튼)이 6월 6일 칠레전 종료 후 군사훈련 입소 차 소집 해제된다. U23 소집 예정이던 엄원상을 대체 발탁한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오는 6월 한국에서 4차례 평가전(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이집트)을 치른다. 지난 23일 발표된 선수 명단에 없었던 엄원상은 ‘막차’를 탔다. 황희찬의 자리를 대신한다.

당초 미드필더 엄원상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남자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오는 6월 1일 우즈베키스탄에서 막을 올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오는 30일 출국 날짜까지 잡혀있었다.

하지만 엄원상은 이날 오전 A대표팀 대체 발탁 소식을 접하면서 U23 아시안컵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빈자리는 강원FC 미드필더 양현준이 채운다.

A대표팀 합류 결정이 나기 전인 26일 OSEN과 전화 인터뷰에서 엄원상은 “U23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어 영광이다. 2연패를 꼭 달성하고 오겠다”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벤투호 합류 불발이 아쉽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엄원상은 “A대표팀 욕심이 안 났다면 솔직하지 못한 게 아닐까”라면서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채워야 할 부분이 많다. 그래서 크게 아쉽진 않다”고 말했다.

OSEN

[사진] 엄원상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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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2연패를 다짐한 다음 날(27일) 엄원상은 ‘깜짝’ 벤투호 합류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는 구단을 통해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는 것은 같다. 28일 예정돼 있는 소속팀 경기(울산 vs 수원FC)를 잘 마치고 대표팀 경기도 기대에 부응해 잘 보여주고 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황선홍 감독 입장에선 아쉬울 터. 그는 "엄원상은 23세 팀의 주축 선수이기 때문에 금번 아시안컵에서 조합을 맞추는데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 준비했던 부분에서 크게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23세 연령대 선수들이 A대표팀의 경험을 통해서 능력을 향상시키는 부분도 우리 팀에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 때문에 우리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A대표팀의 요청에 협조했다"고 덧붙였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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