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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레알, 바르사는 뭐 잘했냐'…프랑스 리그1 회장, 음바페 잔류 비방한 라 리가에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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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파리 생제르맹 잔류를 선언한 킬리앙 음바페.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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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가증스러운(scandalous)”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킬리앙 음바페(24·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 잔류에 분노 목소리를 낸 스페인 라 리가에 대해 뱅상 라브륀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 회장은 “무례한 비방”이라며 받아쳤다.

27일(한국시간) 프랑스 ‘레퀴프’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라브륀 LFP 회장은 라 리가의 음바페 잔류에 관한 공식 성명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라 리가 측에 반박 서신을 보냈다.

앞서 올 시즌을 끝으로 라 리가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했던 음바페는 예상을 깨고 PSG 잔류를 선언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에게 기존 연봉 조건 외에도 1억3000만 유로의 사이닝 보너스(입단 시 제공하는 일회성 인센티브)와 초상권 100%를 모두 보장하며 영입이 유력했다. 그런데 PSG는 이 조건을 모두 수용하는 것과 함께 2025년 6월까지 남은 계약 기간 100만 파운드(15억 원)의 천문학적인 주급을 주기로 했다. 또 새 스포츠디렉터, 감독 선임과 빅네임 선수 영입에도 관여하도록 하는 등 엄청난 특혜를 줬다.

그런데 라 리가는 성명을 내고 PSG가 경제적 안정성을 위협하는 등 음바페와 무리하게 계약했다고 비판했다. 또 ‘PSG는 이미 7억 유로 이상의 손실을 보고 했고, 지난 시즌 2억2000유로 손실을 추가로 보고했다’며 ‘올 시즌 선수단에 6억5000만 유로를 쓴 PSG가 (음바페와) 재계약한 건 가증스러운 일’이라고 강도 높게 꼬집었다. 유럽 축구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PSG를 유럽축구연맹 등에 고소할 뜻까지 보였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 리가 회장은 SNS를 통해 “음바페와 (PSG) 재계약은 축구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을 슈퍼리그(ESL)만큼이나 위험한 인물로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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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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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륀 회장은 이런 목소리에 분노했다. “무례한 비방”이라고 강조한 그는 “라 리가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는 지난 10년 동안 여러 번 (축구 선수 역대) 이적료 기록을 깨뜨리지 않았느냐”며 재정적 페어플레이 이슈와 관련해 늘 언급된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리그와 구단을 폄하하며 공개적으로 입장문을 낸 건 용납될 수 없으며 명백한 거짓 주장”이라고 라 리가를 비판했다. 또 테바스 회장에게 리그1에서 뛰는 선수를 “조금이라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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