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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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합의를 끝내 거부한다면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강원도 원주시 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열린 6·1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강원 현장회의에서 “오늘 늦더라도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어제(지난 26일)도 추경안에 대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합의가 불발됐다”며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첫 추경안은 56조4000억원 규모로 사상 최대다. 정부는 가용 재원을 모두 끌어모았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지출 구조조정도 안 된다’ ‘국가부채 상환도 안 된다’며 사실상 20조원에 가까운 증액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안을 따르려면 또다시 10조원의 빚을 내야 한다”며 “민주당은 지난 5년간 빚내서 일단 쓰고 보자는 식으로 재정을 운영했다. 국가부채는 400조원이나 늘었다. 새 정부에 1000조원이 넘는 빚을 떠넘기고도 갚지도 못하게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무엇보다 민주당의 손실보상 소급적용 주장은 진정성이 없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7월 소급적용 조항을 제외한 손실보상법을 단독으로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결국 민주당의 의도는 뻔하다. 민주당은 다 해주려고 했는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막았다며 민심을 호도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정략적 계산인 것”이라며 “민심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누가 민생을 외면하는지, 누가 추경안에 대한 발목을 잡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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