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이슈 신도시 이모저모

안철수-김병관 '1기 신도시 정비' 등 현안·공약 설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안철수 "심판 회피하는 부패한 리더십 반드시 교체돼야"

김병관 "분당갑 세번째 선거…못보던 지지율 격차 확인"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맞붙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가 26일 열린 TV 토론회에서 지역 현안과 공약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연합뉴스

토론회 시작 기다리는 안철수-김병관
(성남=연합뉴스) 2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아름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 성남시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가 토론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2.5.26 [경기사진공동취재단] xanadu@yna.co.kr


두 후보는 이날 성남시분당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성남 아름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1기 신도시 정비 등 각종 현안마다 대립하며 공방을 벌였고 공약 이행 가능성을 놓고 각을 세우기도 했다.

두 후보는 먼저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 추진과 관련한 용적률 상향을 두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안 후보가 지난 20일 1기 신도시 지역의 용적률 500% 상향을 약속했는데, 불과 3일 뒤 국토교통부 장관이 어느 특정 지역에 통으로 500%를 준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전면 부정했다. 새 정부는 부동산 정책을 만들면서 당정 협의도 안 하냐"고 따졌다.

이에 안 후보는 "국민들께서 일괄적으로 500%로 상향한다고 잘못 알 것 같아 국토부 장관이 그렇게 말한 것"이라며 "최대 500% 상향이라고 한 건 역세권에 한정된 것"이라고 맞받았다.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 '지하철 8호선 모란 판교 연장 신속 추진' 공약을 놓고도 대립했다.

안 후보는 "김 후보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2020년 총선 때 공약했는데 그때 현역 국회의원이었다. 그런데 국회의원 시절엔 이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적이 없다. 이런데 신뢰할 수 있을까요"라며 특별법 제정 공약 이행에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이에 김 후보는 "국회의원일 때는 (분당신도시) 입주가 25년이 채 되지 않았던 시기여서 특별법을 통해 재정비나 재건축을 다뤄야 할 시점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지하철 8호선 2차구간 연장(모란∼판교)을 하려면 지금 결정돼도 최소 10년이 걸린다. 그동안 (사업구간 주변인) 서현로 국지도 57번 도로가 막히는 문제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몰아세웠다.

이에 안 후보는 "2차 구간 연장을 하려면 보통 1차선 연장공사 후 2차 구간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하게 되는데 그걸 지금부터라도 시작하면 훨씬 (사업 추진을) 앞당길 수 있다"며 "(김 후보 지적은) 우회로를 말하는 것 같은데 그게 궁극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재명 상임고문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 격인 성남시에 실시되는 분당갑 보궐선거가 아닌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을 두고는 입장차가 분명했다.

안 후보는 "분당갑에 대장동이 포함돼 있어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역임한 이재명 후보가 이곳(분당갑)에 출마할 걸로 생각해 저도 출마하겠다고 한 건데 전혀 연고가 없는 계양으로 출마한 것을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판단은 계양 분들이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먼저 지역구(계양을)를 선택했고 이후 안철수 후보가 지역구(분당갑)를 택했다"며 "안 후보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안 후보가 이 후보를 따라갔으면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마무리 발언에서 김 후보는 "분당갑에서 세 번째 선거인데 보지 못한 지지율 격차를 확인하고 있다"며 "밀리는 것은 분명하지만 분당 판교 주민과 쌓은 신뢰가 있기에 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안 후보는 "시민의 심판을 회피하는 부패한 리더십은 반드시 교체돼야 한다"며 "주장이 도망쳐버린 분당 판교의 대표팀을 모두 다 새로운 원팀으로 교체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gaonnur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