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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협박"vs"중립 부탁" 괴산군수 선거전 문자메시지 공방

연합뉴스 전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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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협박"vs"중립 부탁" 괴산군수 선거전 문자메시지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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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헌 후보 동생이 공무원에게 보낸 문자 두고 '협박' 논란
(괴산=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 괴산군수 선거에서 특정 후보 측이 공무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두고 26일 공방이 벌어졌다.

기자회견 하는 이차영 후보 캠프 관계자(왼쪽)와 송인헌 후보 동생인 송삼헌 씨[촬영 전창해 기자]

기자회견 하는 이차영 후보 캠프 관계자(왼쪽)와 송인헌 후보 동생인 송삼헌 씨
[촬영 전창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차영 후보 측은 이날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해 "최근 국민의힘 송인헌 후보의 동생이 면장들에게 '일부 면장님들께서 선거에 개입한다는 제보가 있다. 공무원 선거 중립을 꼭 실천해 선거 후 불미스러운 일이 없기를 간절히 당부드린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또 "송 후보 측 또 다른 인사는 '몸 조심해'라는 협박성 표현도 서슴지 않고 사용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선거 개입이 있다면 관계기관에 신고해 법적 조치를 취하면 될 것"이라며 "문자메시지로 공무원을 협박한 것은 엄연한 불법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송 후보 동생 등이 불이익을 줄 것처럼 위협한다면 공무원들이 어떻게 일을 하겠느냐"며 "수사당국은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 후보 측은 즉각 반박했다.


문자 발송 당사자로 지목된 송 후보의 동생 송삼헌 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35년 남짓 공직생활을 한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걱정하는 마음으로 11명의 읍·면장에게 자중을 부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 같은 행동이 군민의 정서와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면 저의 불찰이고, 죄송하다"며 "그렇지만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이 후보 측의 계산된 행동에는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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