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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스 NBA 파이널에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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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보스턴 셀틱스 센터 알 호포드가 마이애미 히트와의 콘퍼런스 결승 5차전 후반전에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마이애미(플로리다주)|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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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NBA 파이널 진출 9부 능선을 넘었다.

셀틱스는 26일(한국 시간) 마이애미 FTX아레나에서 계속된 동부 콘퍼런스 결승 5차전에서 홈팀 히트를 93-80, 13점 차로 누르고 시리즈 3승2패로 홈코트 이점을 빼앗았다. 셀틱스의 마지막 파이널 진출은 12년 전인 2010년이다. 6차전은 28일 보스턴 홈 TD가든에서 벌어져 파이널 진출이 유리한 상황이다.

전반전은 히트가 42-37로 앞섰다. 그러나 두 팀의 합작 79점은 콘퍼런스 결승전 사상 2014년 이후 최소 득점이다. 양 팀의 타이트한 수비에 슛은 번번이 네트를 빗나갔다. 승부는 3쿼터에서 셀틱스에게 넘어갔다. 셀틱스는 18개 가운데 11개를 네트에 꽂아 61.1%의 높은 적중률로 13%에 그친 히트를 처음 두자릿수 점수 차로 벌렸다.

이후 셀틱스는 경기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고 제일렌 브라운의 장거리 3점슛이 터져 홈팀에게 좌절을 안겼다. 전반전에 4개의 턴오버를 범한 슈팅가드 브라운은 5차전 최다 25득점에 후반전에는 1개의 범실없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2021-2022시즌 퍼스트 NBA팀에 선정된 포워드 제이슨 테이텀은 22점-12리바운드-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1개가 모자라는 활약으로 생애 첫 파이널 진출을 눈앞에 뒀다.

4차전에서 20점 차로 패한 뒤 홈에서 전열을 정비하려 했던 히트는 45개의 3점슛을 남발했고, 단 7개가 성공해 15%의 저조한 성공율로 벼랑에 섰다. 특히 가드 카일 로우리와 맥시 스트러스는 15개의 3점슛이 모두 빗나갔다. 기록전문 엘리아스 스포츠국에 따르면 1970-1971시즌 이후 포인트가드, 슈팅가드 백코트진이 단 1개의 3점슛을 성공하지 못한 경우는 히트가 처음이다. 포인트가드 로우리는 득점조차 0에 그쳤다. 히트로서는 사타구니 부상의 타일러 헤로의 공백이 뼈아팠다. 헤로는 2021-2022시즌 식스맨 어워드를 수상한 외곽슛이 좋은 슈터다.

셀틱스는 슈팅면에서 71-94로 히트보다 적은 슛을 쐈다. 그러나 3점슛 30%-15%, 야투 46%-31%로 슈팅 셀렉션에서 승리의 밑거름을 만들었다. 히트는 오펜시브 리바운드 19-6으로 크게 앞서 세컨드 챈스 득점이 24-4로 절대 우위였지만 낮은 슛 성공율로는 게임을 뒤집을 수 없었다. 큰 경기에 강한 지미 버틀러는 5차전에서 13점-6리바운드-4어시스트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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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동부 콘퍼런스 결승 5차전에 앞서 보스턴 셀틱스, 마이애미 히트 선수들과 관중들이 전날 텍사스에서 발생한 총기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마이애미(플로리다주)|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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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스는 플레이오프 7전4선승제 승부에서 시리즈 3승2패로 앞섰을 때 44차례에서 40승을 거뒀다. 히트는 9차례 가운데 4번 이겼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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