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치솟은 물가에…나이지리아, 6년새 최대폭 금리 인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은행, 150bp 인상한 13% 책정

아시아경제

나이지리아 보니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이 2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50bp(1bp=0.01%포인트) 깜짝 올린 13%로 책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는 최근 경기 둔화 등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대다수 애널리스트 등의 예상을 깬 것으로 인상 폭도 200bp를 올린 2016년 7월 이후 약 6년 만에 가장 컸다.

고드윈 에메피엘레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부득이하게 인플레이션 악화를 잡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더 가속화돼 지난 4월 16.8%로 치솟았다.

또 아프리카 최대 민주국가인 나이지리아에서 정치인들이 내년 2월 선거를 앞두고 선거 자금으로 쓸 달러 사재기를 하면서 나이라화 가치가 하락한 것도 한 요인이 됐다.

나이지리아의 금리 인상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 등 세계 다른 중앙은행들이 갈수록 매파(통화 긴축 선호) 입장을 채택하는 때에 이뤄졌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