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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유권자 '4430만명'…BTS LA·서울 콘서트 관객의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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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미리보는 지방선거…투표용지 3억장, 에베레스트 3.3배 높이

선거 투입 인원 50만명…최고령 후보자 81세, 최연소 18세

뉴스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25일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5.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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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전국에서 지역을 위한 일꾼 4000여명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는 총 4430만3499명의 유권자가 참여하고, 50여만명이 선거를 위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참가자 규모로는 141만명의 관람객을 기록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31배, 400만명이 지켜본 BTS의 미국(LA, 라스베이거스) 및 서울 콘서트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선거에서 선출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은 2022년 한해 총액 기준 광역자치단체는 204조원, 기초자치단체는 195조원의 예산을 운용한다. 이번 선거에서 선출되는 지자체장은 총 243명(광역 17명, 기초 226명)으로, 지자체별 차이가 있지만 광역단체장 1인당 연간 평균 12조원, 기초단체장 1인당 연간 평균 8600억원의 예산을 운용하게 된다.

단체장 외에 선출되는 지방의원의 경우 의정활동에 필요한 의정활동비와 각종 수당 등을 받는다. 올해 기준 지방의원 의정활동과 관련된 예산은 광역의원 총 770억원, 기초의원은 1957억원이 배정됐다. 이번에 선출되는 의원정수는 광역의원 872명, 기초의원 2988명으로, 지자체별 차이가 있지만 단순하게 계산하면 의원 1인당 광역의원은 8800만원, 기초의원은 6500만원이 배정됐다.

또 이번 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투입되는 사람들만 약 50만명으로 이는 서울 관악구 인구수와 비슷한 숫자다. 지방선거 절차사무 처리를 위한 선관위 위원·직원과 읍면동 간사·서기 직원, 투표를 위한 관리관·사무원·참관인, 개표를 위한 사무원·참관인 그리고 경찰과 전기·소방·의료 분야 종사자 등이 동원된다.

1인당 7표를 받게 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용될 투표용지는 약 3억장이다. 인쇄되는 투표용지(100장 기준 1cm)를 전부 쌓으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의 3.3배에 달하며, 투표용지를 한 줄로 이으면 5만4000km로 지구 한바퀴를 돌고도 남는 거리에 육박한다.

비례대표 광역의원·비례대표 기초의원선거 후보자를 제외한 모든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벽보를 한데 모으면 모두 79만부로, 잠실야구장 면적의 6배다. 벽보를 일렬로 나열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을 수 있을 정도다. 후보자의 공약 등이 담긴 선거공보는 총 5억8000만부로 여의도 면적의 10배 규모에 달하며, 이를 한줄로 이으면 15만6460km로 지구를 세 바퀴 돌 수 있는 거리다.

투표용지와 후보자의 선거벽보 및 선거공보 인쇄를 위해 사용될 종이의 양도 모두 1만2853톤(t)으로 만만치 않다. 보통 종이 1톤을 생산할 때 30년 된 나무 17그루가 필요하다고 하면 이번 지방선거로 30년 된 나무 21만여그루가 소요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후보자가 선관위로부터 표지를 교부받아 거리에 게시하는 선거운동용 현수막은 총 12만8000매로, 10m 길이의 현수막을 한 줄로 이으면 1281km에 달한다. 이는 서울에서 도쿄까지 갈 수 있는 거리다. 현수막을 모두 펼쳐놓을 경우 그 면적은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21배에 달하며, 무게 또한 192t에 달한다.

한편 최고령 후보자와 최연소 후보자 나이 차이는 63세다. 만 18세로 피선거권이 낮아진 후 치러지는 첫 지방선거인 만큼 젊은 후보자들의 입후보가 눈에 띈다. 최고령 후보자는 전북과 충북 지역구 기초의원에 출마하는 후보자 각 1명, 총 2명으로 81세(1941년생)다. 최연소 후보자는 전남과 경북 지역구 기초의원 후보자 각 1명, 경기도와 제주특별자치도 비례대표 광역의원 각 1명, 총 4명으로 18세(2004년생)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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