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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단독 인터뷰] 에스퍼 전 국방장관 "트럼프 재집권하면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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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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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의 마지막 국방장관, 마크 에스퍼는 최근 회고록에서 트럼프가 재임 당시 실제로 주한미군 철수를 압박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에스퍼 전 장관은 2년 만에 자신의 회고록 '성스러운 맹세'를 통해 트럼프 시절 국방 비화를 낱낱이 폭로하며 이렇게 밝혔는데요, SBS와 인터뷰에 응한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 과정에서 한국인들은 다루기 끔찍하다며,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하며 여러 차례 압박한 것은 실제로 사실이라고 털어놨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기존 대비 400% 인상해 최대 연간 50억 달러로 올리겠다고 했지만, 심지어 자신도 그 계산 근거를 모른다고 고백했습니다.

에스퍼 전 장관은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에서 주한미군 주둔은 북한은 물론 전략적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국 견제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2024년 차기 대선에서 재집권한다면 실제로 주한미군 철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발전한 국가인 한국, 일본, 독일은 방위비 분담금을 미국과 반반씩 내는 수준까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에스퍼 전 장관은 자신은 중간에 사임하고 싶었지만,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직을 유지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잘못된 결정을 막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기를 위해 끊임없이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는 가운데, 물가 폭등에 분유 대란까지 겹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 그의 이런 발언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입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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