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 환변동보험 가입액, 지난해 하반기 규모 넘어서
환변동보험 통해 최대 1년 6개월까지 환율 고정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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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져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환변동보험 가입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최근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급증하며 올해 누적 무보 환변동보험 가입액이 작년 하반기 가입액인 5200억원을 넘어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환변동보험은 외화로 무역거래를 하는 국내 기업이 미래에 발생할 외화현금흐름의 환율을 가입시점에 미리 고정해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무역보험제도다.
무보는 “원/달러 환율이 한때 1291원을 돌파하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급증함에 따라 은행의 선물환 거래가 여의치 않은 중소 수출기업도 환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환변동보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환변동보험은 시중은행이 제공하는 선물환 상품과 달리 담보가 필요 없고 최소금액 제한 없이 일반 수출거래의 경우 최대 1년 6개월까지 환율을 고정할 수 있다. 통화는 달러뿐만 아니라 엔화, 유로화, 위안화도 가입 가능하다.
보험료는 6개월 기준 0.02~0.035% 수준으로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산무역협회 등 유관기관과 전국 지자체에서도 환변동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
무보 관계자는 “환율 급등기에 고점을 예측해 이득을 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오히려 더 큰 손실을 낳을 수 있다”며 “수출 초보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들은 환 헤지를 투기수단이 아닌,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무보는 오는 30일 ‘온라인 외환포럼’을 개최하고 환변동보험 우수 이용 기업 분석, 올해 하반기 환율 전망 등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석준 기자 mp1256@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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