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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유산의 아픔을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S 토크쇼 ‘진격의 할매’에는 함소원이 진화, 마마와 함께 출연해 고민 상담을 했다.
함소원은 지난해 4월 출연 중이던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약 1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함소원은 “1년 동안 쉬고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저에 대한 안좋은 논란들 때문에 방송을 그만두게 됐다. 그때 제 대처가 미숙했다고 생각한다. 1년 동안 반성을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특히 함소원은 논란 후 쉬는 동안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 시간에 더 슬픈 일을 겪었다. 더 많이 성숙해지라고 이런 일이 일어났나 싶었다”며 “작년에 아이를 잃는 슬픔을 겪었다. 둘째를 가지고 싶어서 시험관을 했는데 너무 힘든 시기에 그 행운이 온 지 모르고 놓쳐버렸다. 12주를 못 버텼다”고 고백했다.
유산의 원인에 대해서는 “저희가 혜정이를 빨리 가졌다. 제가 42세에 결혼하고 바로 가졌다. 낳고 나니까 44세였다. 병원에서는 빨리 시험관을 하라고 해서 했는데 1년 동안 가지지 못했다. 그러다보니까 둘이 지치고 거의 포기했다. 이미 제 나이가 45세를 바라보니까 안되나보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너무 정신 없던 시간에 감사하게 아이가 들어섰는데 자연 임신한 걸 뒤늦게 알았다. 너무 정신이 없으니까 그냥 지나간거다. 그때 내가 너무 예민해지더라. 나중에 호르몬 때문에 그랬나 싶었다. 초기에는 스트레스 절대 받지 말라고 했는데 제가 안 보려고 해도 핸드폰을 키면 지나치기가 어렵다. 기사를 눌러보게 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마마 역시 “한때 인터넷에 논란이 많았다. 이혼했다, 다 가짜다, 악성루머가 많아서 소원이가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사람들이 없는 일을 마치 있는 것처럼 말하고 다닌다. 제가 시장에만 나가도 아들이 이혼했냐 물어봤다. 아니라고 해명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함소원은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묻자 “제가 여자니까 아이와 대화를 하게 되지 않나. 걔가 갑자기 없어졌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믿어지지 않았다. 초기에 혜정이도 어려움이 많다가 어렵게 태어났다. 그래서 둘째도 버텨줄 줄 알았다. 병원에서 포기하자는 의사의 말에 그냥 그때부터 믿어지지 않았다. 기억이 안난다. 저는 수술을 하기 싫었다. 아이가 살아날 거라고 했다. 계속 희망을 가지고 미뤘다. 결국 의사가 남편을 설득했고, 남편의 설득에 어쩔 수 없이 수술을 선택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 다음부터 남편이 임신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하게 한다고 밝힌 함소원은 여전히 둘째를 낳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진화는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건강문제가 가장 중요한 이유다. 다음은 한 번 유산됐기 때문에 아내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세번째는 아내가 지금 처한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많다. 사실 아내가 겉으로 보기에는 강한 것 같지만 마음은 많이 연약하고 누군가의 보호가 필요한 사람이다. 저는 아내를 보호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자연임신을 하게 된다면 환영할 거냐는 질문에도 진화는 “중국에 있는 의사 친구와 통화 했다. 지금은 아이보다 아내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하더라. 혜정이가 있으니까 지금 이정도도 괜찮다. 아내가 요즘에도 혼자 화장실에서 운다. 그러면 저도 기분이 많이 안 좋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진격의 할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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