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슈 지역정치와 지방자치

진주시장 후보 TV토론회…'공직시절 불통' vs '무소신' 난타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도청 진주 환원' 한목소리, 공약 실천 가능성·자질 놓고 설전

연합뉴스

6·1 지방선거 진주시장 선거 후보자 TV 토론회
[TV 화면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24일 MBC경남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진주시장 선거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후보와 국민의힘 조규일 후보가 상대의 공약 실천 가능성과 자질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공약 검증 토론에서 조 후보가 "진주-사천 노선 국도 신설과 관련해서 한 후보가 열심히 하면 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구체적 실천 방안을 밝혀 달라"고 포문을 열었다.

한 후보는 "그 사업은 비용편익분석(BC)이 너무 낮아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다. 전통적인 방법으론 이행하기 어렵다"고 대답하자 조 후보는 "한 후보는 이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없는 것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진주시장 후보
[TV 화면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대해 한 후보는 "조 후보 선거 현수막에 '잘했으니까'라는 문구가 있는데 진주시민들은 코로나19 확진 이장의 제주여행, 가좌동 모 아파트 흉기 난동사건,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을 둔 주민 갈등 등 잘한 게 없다는 비난 여론이 쇄도한다"고 맞받았다.

특히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 운행에 대해 자연을 파괴하는 데다 수심이 낮아 갈수기에는 운항이 어렵고 더욱이 호국 충절 현장 앞 남강에 유람선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두 후보 모두 경남도청 진주 환원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한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에 따른 서부경남 소외감을 극복하려면 남부 내륙철도 조기착공, 항공우주청 진주와 사천 중간지점 건립 등 사업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경남도청이 진주로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도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으로 경남 동·서부 지역의 불균형 심화가 크게 우려되고 있으며 경남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도청의 진주 이전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후보는 자질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자유토론에서 조 후보는 "한 후보는 경남지사권한대행 시절 직원들을 호통치고 결재판을 던지고 행사에만 다니는 등 소통이 되지 않았고 급기야 도청공무원 노조 홈페이지에 협치를 바라는 글이 오르기도 했다"며 "만약 공직에 근무할 기회가 있으면 똑같이 하실 것이냐"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조규일 진주시장 후보
[TV 화면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한 후보는 "우리 공무원들이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었다"며 "조 후보처럼 무소신하고 조직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 후보는 "조 후보가 진주시장으로 근무하면서 진주 아파트를 팔고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남긴 데 대해 시민들이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는 직업윤리와 도덕성, 비뚤어진 공직관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이전 정부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에 따라 1가구 2주택이 될 수밖에 없었으며 서울 아파트를 전세 내고 진주에 아파트를 얻은 것이다"고 해명했다.

shch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