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동작구의 한 골목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보행자를 치고 도주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서울경찰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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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자가 서울의 한 골목길에서 보행자를 치고 달아나는 영상이 공개됐다.
서울경찰은 지난 23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지난달 서울 동작구 골목길에서 음주 운전자가 보행자를 치고 도주한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차량이 빠른 속도로 골목을 진입한다. 속도를 줄이지 않더니 행인을 치고 그대로 도주한다. 이 차에 부딪힌 행인은 넘어져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인근에서 한 음주 의심차량을 추적하고 있던 경찰은 때마침 '보행자를 치고 도주한 차량이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 받았고, 두 차량이 같은 차량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차량을 추적해 곧 용의 차량을 발견했다. 해당 차량은 사이드미러가 파손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경찰의 정차 명령에도 이 차량은 도주를 이어갔다. 수차례 정차 명령을 반복한 경찰은 결국 이 차량의 앞을 막아섰다. 운전자의 음주측정 결과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유관기관 실무협의회에 공개된 '교통사고 감소 추진 현황 점검'에 따르면 올해 1~4월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903건으로 작년 동기(644건) 대비 약 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67명으로 5명 늘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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