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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文, 지방선거 지원? 정치 일선에 나서는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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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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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측근 중 한 명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 전 대통령의 선거유세 등 정치 활동 가능성을 일축했다.

윤건영 의원은 24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문 전 대통령의 지원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의 말에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양산으로 내려가셔서 자연인으로서 조용히 보내시겠다고 말씀하셨지 않으셨나”라며 “아마 정치 일선에 나서거나 그런 것은 없을 것으로 추측해 본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메시지에 살짝 나오는 것도 없을 것인가’라는 물음에도 “예”라고 짧게 답했다.

윤 의원은 당초 거론된 문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만남이 무산되고 전화통화만 이뤄진 것과 관련해선 “만남이 어려워지면서 전화 통화라도 했으면 했던 것이 미국이다. 만나자는 제안이 진심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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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은 21일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사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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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에서 두 사람의 만남을 불편해했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선 “저는 윤석열 정부도 두 분의 만남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판단했을 것이라 믿고 싶다”며 “일각의 소문처럼 윤석열 정부가 조금이라도 불편한 마음이 있었다면 그건 대단히 옹졸한 생각”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한미정상회담 때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가슴에 손을 올린 것을 두고는 “평생 검사로 수사만 하다 외교 무대에 처음 서서 긴장도 하고 여러 실수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그 이후의 대통령실 해명이 너무 억지스럽다. 대통령의 외교 데뷔 무대이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미국과의 정상회담이라면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아들 회사의 와인이 만찬장에 올라왔다는 주장에는 “대통령 참모들의 준비 부족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며 “팩트도 중요하지만, 사연과 스토리도 중요하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이라면 더 세심하게, 섬세하게 접근했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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