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아내 김정숙 여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어깨춤을 추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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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서 어깨춤을 춘 것과 관련 보수와 진보진영 사이에 논란이 됐다.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가수 강산에씨가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이라는 곡을 추모 공연을 통해 불렀다. 이때 김 여사는 자리에 앉은 채 손짓과 함께 어깨춤을 췄다. 김 여사의 옆에 앉은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과의 추억을 떠올리는 듯 눈을 감고 노래를 들었다.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 행사에 참석한 뒤 이날 5년 만에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보수와 진보진영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보수 성향의 네티즌들은 “추도식에서 춤을 추는게 말이 되나”며 김 여사를 비난했다. 진보성향 누리꾼들은 “노무현 추도식은 축제 형식으로 열리고 있다”며 김 여사를 옹호하는 분위기다. 김 여사는 이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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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 주제는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로 노 전 대통령이 바란 소통과 통합의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추도식은 박혜진 아나운서 사회로 국민의례, 공식 추도사, 추모공연, 시민추도사, 추도식 주제영상 상영, 이사장 감사말, 추모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른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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