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서거 13주기 공식 추도식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잔디동산에서 열린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 도착하고 있다.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아들 노건호 씨,딸 노정연 씨,손녀 노서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정세균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다. / 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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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문재인 전 대통령이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을 맞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았다. 2017년 5월 노 전 대통령 서거 행사에 참석한 후 5년만이다.
이날 공식 추도식 행사에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비공개 오찬을 했다. 당 지도부와 권양숙 여사도 자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추도식 공식 행사에 앞서 오전 10시쯤 경남 김해 봉하마을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을 찾았다. 노 전 대통령 기념관으로 활용되는 곳으로 이날 추도식을 위해 특별 개관했다. 전시관은 이날 특별 개관을 마친 후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8월27일 정식 개관될 예정이다.
전시관은 노 전 대통령 묘역 입구에 임시 건물로 있던 '노무현 대통령 추모관' 자리인 8092㎡ 부지에 2층 규모로 새로 지어졌다. 연면적은 4121㎡ 규모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설계한 승효상 이로재 건축사무소 대표가 맡았다. 김해시가 소유하고 노무현재단 봉하기념사업단이 운영한다.
전시관이라는 이름은 노 전 대통령이 남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는 말에서 가져왔다. 1층은 노 전 대통령 일생을 소개하는 10개 전시실과 150석 규모 다목적홀로 이뤄져 있다.
전시관 2층은 가족쉼터, 기념품점, 세미나실 등으로 꾸며졌다. 2층에서 노 전 대통령이 사법시험 공부를 했던 토담집 '마옥당'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노 전 대통령은 1966년 집에서 500m 떨어진 봉하마을 건너 산자락에 토담집을 지어 '마옥당'이라고 이름 붙이고 사법시험을 준비했다. 마옥당은 학문을 갈고닦는다는 뜻의 고사성어인 절차탁마(切磋琢磨)에서 따왔다.
문 전 대통령은 전시관을 둘러본 후 밖에서 기다리던 시민들과 만났다. 시민들은 박수와 "사랑한다", "고생 많으셨다"는 응원의 목소리로 문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
문 전 대통령도 악수를 하거나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깨어있는 시민들이 당신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 고문과 비공개로 오찬 회동했다. 윤호중·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권 여사도 참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공식 추도식이 열리는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추모객들이 들어오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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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김해(경남)=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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