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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아시아인 최초 'EPL 득점왕' 손흥민 "꿈꾸던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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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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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 관계로 줌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 [원문에서 영상 보기] https://news.sbs.co.kr/z/?id=N1006759732

<앵커>

손흥민 선수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됐습니다. 지난밤사이 열린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리버풀의 살라와 득점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정희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득점 1위인 리버풀의 살라를 한 골 차로 추격 중인 손흥민은 초반부터 활발히 움직였지만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토트넘은 클루세브스키와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전반을 2대 0으로 앞섰고 후반 19분 클루세브스키가 한 골을 더 넣어 3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후반 25분 마침내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모우라가 찔러준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리그 22호 골을 터트렸습니다.

이어 5분 뒤에는 이른바 손흥민 존으로 불리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그림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22호, 23호 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동료들의 뜨거운 축하 속에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습니다.

손흥민은 울버햄튼전에서 한 골을 넣은 살라와 결국 공동 득점왕에 올랐는데 유럽 최고 무대로 평가받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것은 손흥민이 처음입니다.

아쉽게 단독 득점왕은 무산됐지만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페널티킥 없이 필드골로만 23골을 터트려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5대 0 대승을 거둔 토트넘은 4위를 확정해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는 기쁨을 안았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시상식에서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부츠를 받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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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 어린 시절 꿈꾸던 득점왕 트로피가 제 손에 있다니 믿지 못할 만큼 기쁩니다. 많은 도움을 준 동료와 코칭 스태프에게 감사드립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이달 말 축구 대표팀에 합류해 브라질전을 포함한 벤투호의 평가전에 출전할 계획입니다.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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