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식 이후 대통령 내외 첫 대외 행사
청와대서 열린음악회 개최는 1995년 이후 27년 만
지난 10일부터 이날 오전 기준 37만명 관람 완료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에 앞서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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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열린음악회에는 KBS교향악단을 비롯해 국악·클래식·대중가요·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윤 대통령 내외도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에 방문해 개방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회동을 위해 지난 3월 28일 청와대를 찾은 적이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KBS가 방송주관하는 이날 음악회는 현장 관람을 희망하는 국민에게 객석을 개방했다. 지난 10~13일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신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관람 신청을 받은 결과, 2만 9237명이 참여했고, 무작위 추첨을 통해 1500명을 선정했다.
청와대를 상징하는 본관을 배경으로 야외무대가 설치된 이곳에는 청와대 인근 효자동·삼청동 주민, 6·25 참전 등 국가유공자, 다문화·한부모 가족, 보건 의료진, 유기동물 보호단체 봉사자, 서울맹학교 학생 등 초청 국민 500명도 함께 참석했다. 특히 세계적 피아니스트인 임동혁씨가 청와대 본관 1층 로비에서 ‘슈만의 트로이메라이(Traumerei)’, ‘쇼팽의 화려한 왈츠(Valse brillante)’를 연주했다.
청와대에서 열린음악회가 개최된 것은 1995년 5월 이후 27년 만으로, 청와대의 국민 개방을 축하하기 위해 열렸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을 지키기 위해 취임 당일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했다. 이는 74년 만이다.
22일 저녁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 야외무대에서 청와대 개방을 기념해 KBS 1TV ‘열린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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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통령실은 지난 10일부터 ‘청와대, 국민 품으로’ 개방 특별행사를 시작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37만 7888명이 관람했다. 청와대와 연계된 북악산 등산로를 이용한 등산객은 5만 9536명으로 집계됐다.
대통령실은 건물 내부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기 위하여 23일부터 내부 정리가 완료된 영빈관과 춘추관을 우선 공개하기로 결정했으며, 추후 본관과 관저 등 건물들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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