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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오세훈 서울시장 행보에 쏠리는 눈

오세훈,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에 “대선 패배 이재명 도피 용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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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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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서울 강동구 광진교 일대 유세 현장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대선 패배에 한창 반성하고 다듬어야 할 이재명 후보가 다시 나올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려는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면서 “대선 패배 정당의 도피처 마련 용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가 그런 용도로 쓰여선 안 된다”며 “아직도 입만 열면 (대선 결과가) 0.7%포인트 차이라는 민주당을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또 송 후보의 청년 대상 3000만 원 무이자 대출 공약과 강변북로 지하화를 통한 공원 조성 공약을 겨냥해 “실제 사업비로 쓸 수 있는 예산이 5조∼10조 원가량인 서울시에서 조 단위, 10조 원이 넘는 공약을 펑펑 내놓는다”면서 “인천시장 시절 이행할 수 없는 공약을 남발했던 행태를 서울에서도 똑같이 반복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서는 “대선에서 지고도 역시 어려운 분들 보듬겠다는 정책에 또 발목잡기를 시작했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하에서 서민들은 집값이 올라 피눈물을 흘려야 했고 자조 섞인 말로 벼락거지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재난과 같은 시기를 보냈다”며 “그래서 정권을 빼겼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것이 우리의 달라진 국제적 위상이다. 명실공히 선진국 향해 뛸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다”면서도 “진정한 의미에서 성숙한 선진국이 되려면 우리 주변의 어렵고 힘든 분들을 다 함께 껴안고 앞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투데이/남주현 기자 (joo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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